다수의 국내 목사들이 교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잠재적 우상으로 '돈'을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교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잠재적 우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에 국내 목사 622명이 참여했고, 가장 많은 62.2%의 응답자들이 '돈'을 꼽았다. 그 다음은 '안락함'(27.2%)이었다. 이어 '권력'(4.5%), '인정'(2.4%), '명예'(1.4%) 등의 순이었다.

한편,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조사가 진행됐던 적이 있다. 미국 개신교 목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목회자 3명 중 2명(67%)은 '안락함'을 가장 큰 잠재적인 우상으로 꼽았다.

이어 '권력 또는 (미래에 대한) 보장'(56%), '돈'(55%), '(타인의) 인정'(51%) 등으로 답했다. 교회의 잠재적인 우상에 '성공'(49%)과 '사회적 영향력'(46%)을 꼽은 목회자는 절반에 조금 못 미쳤다.

또 5명 중 2명은 '정치권력'(39%)이 잠재적 우상이라고 답했으며, 3명 중 1명(32%)은 '성'이나 '낭만적 사랑'을 꼽았다. 반면, 목회자의 14%는 '이들 중 어느 것도 잠재적 우상이 아니'라고 답했으며, 2%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