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인용하며 "크리스천들, 북한 인권 외면해선 안 돼"
"탈북민들 '내년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평양에서' 외쳐"
"北 독재 고통받는 사람들 위한 자유, 하나님 주신 선물"
"지금 한반도에서는 선과 악, 자유와 노예,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진실과 거짓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 에스더기도센터에서 십년클럽 주최로 9월 26일 오후 수잔 숄티 대표(북한자유연합)를 초청해 '복음통일 세미나'가 개최됐다. 현장 참석뿐 아니라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십년클럽'이란 복음통일을 위해 십 년을 헌신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들 앞에 선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대표는 매년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지난 2004년부터 주관하며 미국 북한인권법 제정을 이끌었다.
복음통일 세미나는 오후 7시 탈북민들의 찬양 인도와 뜨거운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어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 일정을 소개하며 기도회를 인도했다.
한 주간 동안 진행되는 행사 일정을 위해, 대회장인 수잔 숄티 대표를 위해, 함께 미국에서 온 북한자유연합 동역자들을 위해, 몸이 불편한 가운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를 위해 뜨겁게 합심기도했다.
▲북한자유주간 대회장 수잔 숄티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수잔 숄티 대표는 "이용희 대표와 에스더기도운동이 지난 2011년부터 북한자유주간에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지난 5년 간은 탈북민들과 북한 인권 운동에 있어 지옥과 같은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숄티 대표는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잠언 24:11-12)'는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 크리스천들은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녀는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시편 94:16)'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일어나 행동할 자를 찾고 계시고, 악한 세력들에 대적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대한민국의 자유 안에서 살고 있는 탈북민들이 북한에 있는 그들의 형제 자매에게 진실과 함께 다가가는 것보다 더 강력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수잔 숄티 대표는 "이 세계를 창조하신 분에게 과연 우리 도움이 필요할까? 아닐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기보다, 우리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한 부분이 되길 원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 숄티 대표와 함께 방한한 해외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
숄티 대표는 "북한 난민들을 구해야 한다. 북한 인권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 탈북민들이 육로와 해로, 하늘에서 정보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도움을 주고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 이번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의 주제"라며 "김정은 정권에서 비롯된 북한 주민들의 노예적 삶을 멈추게 하고 정치범수용소의 불법 운영을 멈추게 하자.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자. 우리가 나서서 탈북민들의 길을 열어주자"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유는 북한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제19회 북한자유주간을 기획한 탈북민들은, 내년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은 평양에서 하자고 한다"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계속 하나님께 나아가 요청하면서 아직도 독재에서 탄압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노력할 때,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자유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전했다.
강의 후 이용희 대표는 수잔 숄티 대표와 그녀가 이끄는 북한자유연합를 위해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그는 "북한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훈련해야 한다"며 내년 1월 열리는 '제29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와 제5기 통일대기조 북한 전문인 선교사 훈련학교를 소개했다.
이후 박정호 목사(탈북민)은 북한선교를 위한 헌금기도를 했고 윤치환 목사(카이로스아카데미선교회 대표)의 축도로 십년클럽 9월 행사인 복음통일 세미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