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종교 자유 수호 단체가 "미국과 전 세계의 종교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침묵시켜도 된다'고 여기는 문화의 지배"라고 강조했다.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ending Freedom, ADF)의 마이클 패리스(Michael Farris) 대표는 6월 3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2차 국제종교자유정상회의(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Summit)에 앞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를 갖고 국내외 종교 자유의 현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패널로 참석한 패리스 대표는 "많은 사람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침묵시키고 자신의 경력을 단절시키려는 시도를 당하는 입장이고, 공공 사회에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능력조차 없다"며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침묵시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우오크'(woke) 문화의 지배는, 언론 및 종교의 자유와 관련해 여러 면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패리스 대표는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종교의 자유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미국과 동일하다. 특히 우오크 문화의 제국주의다. 이 문화의 배후에 있는 '전체주의적 분위기'가 다른 나라의 지배적 정통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결과에 직면하는 일이 세계의 너무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이들은 상대적으로 작고, 목소리가 매우 크며, 매우 사악한 소수자"라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이로 인해 군중 폭력을 당해선 안 된다'고 믿기 때문에, 큰 중도를 깨우고 일으키는 일은 이 같은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패리스 대표는 올해 초 자신의 동료 중 한 명인 크리스틴 와고너(Kristen Wagoner) ADF 법률고문이 예일대 법대생들을 상대로 연설할 때 무리들이 그녀를 익사시키려 했던 일도 회상했다.

그는 "성, 젠더, 낙태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가진 기독교인들은 광장에서 용납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한다. 대부분의 대학 캠퍼스나 공립학교가 이러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가장 적대적인 환경이다. 기독교인으로서 당신의 견해를 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처벌이 따른다"고 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우리가 법정의 많은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문화가 상당히 압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에서의 궁극적인 승리는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과 몇 주 전, 인도의 아파트 발코니에서 큰 소리로 기도했다는 이유로 이웃에 신고를 당하고 경찰에 매를 맞은 한 청년을 만났다. 그는 강제 개종 범죄로 기소됐다. 그러나 실상은 삼촌의 병이 낫기를 기도한 것뿐이었다"고 했다.

패리스 대표는 인도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편협함과 미국의 우오크 문화에 대해 "우리는 의견의 다양성이 수용되지 않는 세상에 있다. 힌두 민족주의든 좌파 문화각성주의든 특정 국가에 대한 어떤 보편적인 관점이든 이를 고수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공립학교가 '문화적인 우오크 아젠다'와 비판 이론의 교리를 수용함으로써 문화적 요인에 따른 트랜스젠더 발생률을 급증시킨 책임이 있다"며 "너무 많은 아이들이 백인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억압자가 되고, 억압자나 악당으로 낙인 찍히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성소수자가 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ADF는 부모의 권리와 관련된 사건에서 많은 부모를 대변해 왔다. 그들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지?' 돌이킨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적으로 성적 혼란에 따른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부모를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