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슬람계가 2012년의 런던 올림픽에 맞춰 런던 올림픽 공원 주변에 대규모 모스크 복합단지 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타블리기 자마트라는 단체는 영국에 존재하는 알카에다의 하부단체라는 미국 FBI의 조사결과와 77테러를 지휘함 모함마드 시디크 칸이 이 단체와 관련이 있다는 영국경찰의 수사결과까지 알려지면서 종교와 관계없는 일반인들까지도 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타블리기 자마트는 2012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공원 인근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모스크를 중심으로 한 7만 명 규모의 복합이슬람단지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슬람 측이 2080년까지 세계를 이슬람화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세부 전략으로 유럽의 이슬람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영국을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그 세부 실천사항으로 이 모스크를 건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독일에서 의외로 불교가 소리 없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독일의 불교도의 수는 13만 명이라고 독일불교연맹은 밝히고 있다. 이는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이슬람의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독일 역시 이슬람의 증가세는 분명하게 보이고 있지만, 유럽의 어느 나라도 독일처럼 불교의 증가세가 뚜렷한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달라이 라마에 대한 독일인의 호감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 7월 독일을 방문해 대규모 군중연설을 했고, 9월에는 메르켈 총리와도 환담을 하는 등 독일인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독일인이 호감을 갖는 인물로 급속하게 부상했다. 실제로 독일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달라이라마는 현재의 로마카톨릭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보다도 존경을 받는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 슈피겔지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당신의 인생에 모범이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독일인들 가운데 '달라이 라마'라고 답한 사람은 44%였던 반면, 베네딕토15세라고 답한 이들은 42%에 불과했다.

현재 독일의 실정법은 불교를 종교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문화 및 수련 단체로서 불교가 활동하는 데는 별다른 제한이 없으며, 최근 유럽인들 사이에서 종교간 극단주의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교가 중도를 강조하는 것도 불교가 각광 받는 원인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