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 2년 1개월 간 시행해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18일부터 대부분 해제한다. 이 때부터 종교활동에 대한 조치도 해제돼 교회의 대면예배도 정상화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이 발표했다. "확연한 감소세 진입, 안정적 의료체계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이렇게 결정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국민 개개인이 준수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을 유지하며 일상 속 실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향이다.
주요 내용은 ①운영시간 ②사적모임 ③행사·집회(299인) ④기타(종교활동 등)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것이다. 종교활동 같은 경우 지금은 시설 수용인원의 70%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단, 종교시설 등에서의 실내 취식금지는 보다 안전한 취식재개 방안 마련 등을 위해 1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스크는 지금처럼 실내·외에서 계속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앞으로 방역상황을 평가한 뒤 2주 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교회 대면예배가 정상화 되는 데 대해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부활절을 앞두고 참 반갑고 감사한 소식이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살았는데, 마침내 희망의 빛이 보인다"고 했다.
송 목사는 "이제 예배를 다시 이전처럼 회복하는 과제가 교회에 주어졌다"며 "교회는 그 동안 예배를 포기하고 그것에 대해 타협했던 모습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 어떤 면에서 코로나19는 예배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도 해주었다. 예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