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아벨 포마르(Abel Pomar)가 쓴 ‘초대교회와 같은 재정 관리 포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아델 포마르는 미국기독교 신용협동조합 ‘아델피(Adelfi)’의 사장 겸 CEO다.
그는 칼럼에서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은 청지기직(stewardship)의 개념을 교회 예산 및 건축 프로그램 또는 기부자의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비영리 단체와 연관시킨다”면서 “이는 재정 청지기직에 유효한 예이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보다 큰 성경적 관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의 돈을 재순환(Recycling Christian dollars) 하는” 방안으로 기독교 가치의 기업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포마르는 “이는 우리가 어디에 돈을 쓰고, 기부하며, 누구와 사업을 하며 투자하는지가 하나님 나라에 영향을 미치도록 의도하는 것”이라며 “기독교 가치에 부합하는 단체에 재정을 맡길 것”을 권고했다.
그는 사도행전 4장 32-37절에 기록된 초대교회를 예로 들며 “이 새로운 신자들은 더 의미있는 일을 위해 현세적인 것에 대한 지배권을 기꺼이 포기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이 주권자 이심을 온전히 믿었기 때문”이라며 “그 응답으로 그들은 성령의 임재에 감화되어 소유를 관대하게 베풀었다”고 말했다.
포마르는 초대교회의 공동체성이 “자발적인 반응이었다. 그들은 통제나 강요받지 않았고, 꺼려하지도 않았다. 감화를 받아 ‘어떻게 하면 물질적 소유를 하나님 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자문했다”면서 “오늘날의 용어로 그들은 ‘어떻게 소유를 지속적이고 영원한 의미를 가진 무언가로 바꿀 수 있을까’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물질적 소유, 주머니에 있는 현금, 정기 급여 또는 투자 증가처럼, 보이는 안정감을 좋아한다. 현명하게 벌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이지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기독교인의 돈의 재순환이 “세속적인 대형 소매점 대신 지역 기독교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강력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대신 그리스도 중심적인 믿음에 대해 대담한 소규모 사업주로부터 커피 한 잔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어디에서 구매하는지 뿐만 아니라 누구와 사업하며, 어디에 기부하는지와 관련해 의도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라는 관점을 통해 재정적 결정을 내릴 성경적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프웨이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미국 기독교 청년들의 48%는 기독교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회사에 돈을 쓸 책임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며, 59%는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에서 의도적으로 구매한다”면서 “비기독인보다 세 배나 더 많이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청년들이 하나님이 주신 목적과 하나님의 왕국을 발전시키는 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바치도록 부름받은 자원을 맡기셨음을 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통해 그분을 찬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나아가 그분의 나라를 지키는 충실한 청지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