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하나님께서 주신 역사적 사명 다해야"
김진홍 목사 "친중·친북, 교회가 직무유기했던 결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2월 19일 광화문에서 10만 목회자 대회(대회장 전광훈 목사)를 개최한다. 이 대회 주최측은 11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이를 위한 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권교체와 복음통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회장인 전광훈 목사(국민혁명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를 역사를 통해 지도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조선은 고종 한 사람 때문에 망했고, 이제 대한민국은 이승만·박정희를 잇는 세 번째 지도자가 나오지 않으면 끝날 위기"라며 "오늘 발기인대회에 오신 1천 명의 지도자들이 100명씩을 동원해, 이번 10만 목회자 대회가 대한민국 역사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되게 하자"고 했다.
그는 "이 척박한 땅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선교사들을 보내 주셔서, 그들이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지었고 건국대통령 이승만을 길러내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기독교입국론의 4대 기둥으로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며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해체하고 북한에 갖다바치려 하니, 제가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목숨 걸고 시국선언을 하고 두 번이나 감옥에 가면서까지 싸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인재개발연구소를 만들어 인재들을 양성하고, 교민청을 만들어 교민들을 결집시키고 있다며 "많은 미래학자들이 대한민국의 헌법 체제로 남북한이 통일되면 G2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우리가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주신 역사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진홍 목사. ⓒ너알아TV 캡쳐 |
이어 발언에 나선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는 "북한의 '남조선 해방 10대 강령' 중에서 네 번째가 기독교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나라를 지키려면 교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교회 안에도 친북 주사파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이 아시아 복음화와 미래를 위해 책임을 다하려면 먼저는 통일이 돼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친중·친북으로 가는 분위기를 바꾸고, 예수 잘 믿는 통일한국이 되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노총과 전교조 등이 정권 중심부에 들어와 우리나라를 그쪽으로 몰고 간다"며 "그동안 교인들이 너무 교회 안에만 머물러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해서 그렇게 됐다.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철저한 애국자요, 나라 사랑에 목숨을 바친 사람"이라며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광화문 광장에서 밤새워 기도했던 기독교인들도 높이 평가한다. 눈물 나도록 고마운 분들이다. 그런 분들의 기도의 공로로 이 나라가 이만큼 온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도 "안 하면 역적이다. 그들이 이런저런 욕심으로 단일화하지 않으면, 우리가 금식하며 부르짖어서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게 해야 한다"고 했다.
▲행사 장소를 가득 채운 참석자들. ⓒ너알아TV 캡쳐 |
이 밖에도 이 행사에서는 감리교의 장학일 목사, 침례교의 지덕 목사, 성결교의 이용규 목사, 예장 고신의 이성구 목사,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 등이 지지 발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