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무장단체에 일본인 대학생 피랍

이란 남동부를 여행하던 일본인 남자 대학생(23)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외무성이 11일 밝혔다.

외무성은 이 대학생은 지난 8일 “이란 남부를 여행하던 중 무장단체에 억류됐다.”는 전화를 테헤란 주재 일본 대사관에 걸어왔다. 이 대학생은 지난 5월부터 장기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오노데라 이쓰노리 외무부 대신을 본부장으로 긴급대책본부를 세우고, 신고자의 소재지를 추적하는 등 정확한 상황파악에 나섰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접경지대인 이란 남동부는 최근 몇 년 새 무장 단체와 치안부대 간의 충돌이 자주 발생, 외무성은 이들 지역을 찾는 일본인 여행자에게 주의를 당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