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변화의 계절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주변의 경관이 새롭게 바뀌는 계절입니다. 구태여 Bear Mountain이나 뉴욕의 업스테이트를 나가지 않더라도 롱 아일랜드의 노던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drive하다 보면 가슴 깊이 빨려 들어오는 계절의 변화를 단풍의 아름다움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2007년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평양 대부흥의 백 주년을 선포하면서 Again 1907을 소리 높여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이제 2007년의 3/4이 훌쩍 지나버린 이 시간,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변화가 있었는지 돌이켜 볼 때 가슴 한 구석을 쿡 찌르는 아픔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변화에는 두 가지 종류의 변화가 있습니다. 자연적인 변화(Natural Change)와 창조적인 변화(Creative change)입니다. 자연적인 변화는 내가 선택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찾아오는 변화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머리가 희끗희끗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내가 선택하지 않았는데 우리에게 찾아오는 변화입니다.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변화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게을러지고 싶어지는 변화, 그리고 익숙한 것, 편한 것에 안주해지고 싶어 하는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주중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주일만 교회에 나오는 변화도 이러한 자연적인 변화입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변화는 우리의 영혼을 죽이는 변화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자연적인 변화를 "육신의 소욕"에 따르는 것이라고 소개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편한 것, 익숙한 것을 선택하기를 요구합니다. 그것이 편하고 쉽기 때문입니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하는 길을 그냥 따르고 싶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창조적인 변화는 이러한 자연적인 변화와는 다릅니다. 자연적인 변화가 수동적인 변화라면 창조적인 변화는 적극적인 변화이며, 나 자신이 선택하는 변화입니다.

창조적인 변화는 목표를 향해 부단없는 노력을 기울이며, 시대적인 흐름을 거부하는 선택입니다.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는 변화입니다. 세태에 휩쓸리는 군중(mob)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세대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message를 선포하고 그 부르심을 세상에 알리는 예언자적인(prophetic) 자세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창조적인 변화에는 고난과 어려움이 수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을 통과하며 창조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사람들에 의해 세상은 변혁되어 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창조적인 소수에 의해 세상은 행복해 지고 더 나은 세상으로 바뀌어 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십니까? 자연적인 변화입니까? 아니면 창조적인 변화입니까? 2007년의 마지막 분기, 추수의 계절에 우리에게 들려지는 하나님의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