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브루클린에 위치한 기독교문화센터(Christian Cultural Center)에서 강연자로 나선 호컬 주지사는 "우리는 전염병이 끝나길 바랐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시간 나는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그분은 매우 똑똑한 남성, 여성, 과학자, 의사, 연구원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백신을 만들게 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컬 주지사는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똑똑한 사람들'이라며 백신 접종을 받은 것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을 도와 달라고 했다.
호컬 주지사는 "여러분이 저의 사도가 되어 달라. 여러분이 나가서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빚지고 있다고 말해 달라.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 예수님도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 어떻게 그 사랑을 보여줄 수 있나? 서로를 충분히 배려하도록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살 길 원한다. 백신을 접종하라'고 말해 달라. 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길 바란다. 여러분이 병원에서 누군가에게 치료받을 때 안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호컬 주지사는 버팔로 출신의 민주당원이자 전 하원의원으로, 최근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가 성희롱 혐의로 사임한 후 주지사로 선출됐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그녀는 A. R. 버나드 목사가 담임하는 대형교회에서 '신앙인'으로 소개된 바 있다.
버나드 목사는 "전 주지사의 사임 발표 후 캐시 호컬이 후임자라는 소식을 알게 됐다. 당시 호컬 주지사에게 문자를 보내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 놓인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당신에게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15초 뒤 내게 전화를 걸어 '목사님의 문자가 왔을 때, 저 역시 같은 기도제목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당초 쿠오모 전 주지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주지사에 출마하려 했던 그녀는, 조직적인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