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열등하다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시작해서 원한이라는 불쾌한 감정으로 진척되어 결국, 옹졸하거나 공격적인 다른 죄를 양산하게 된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좋은 면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된다 해도, 질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다른 부분으로 초점을 옮겨가게 된다.

질투는 그 감정이 주인이 되고 사람을 종으로 만드는 죄이다. 즉, 질투는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지만 그 대가로 쾌락은 물론 그 무엇도 주지 않는다.

질투라는 죄와 싸우는 크리스천은 자신이 전쟁이 아닌 마음 속 작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왜 그런가? 질투는 비밀로 숨기기 쉽고, 심지어 자신도 속일 수 있는 죄이기 때문이며, 또한 다른 죄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상상력이 질투라는 죄를 작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TGC 작가 틸리 딜레헤이(Tilly Dillehay)가 복음연합 (The Gospel Coalition) 사이트에서 질투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글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질투를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성경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 그 안에 머물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예수님께서는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마12:34, 15:18)고 말했다. 질투 또한 다른 모든 마음의 죄와 마찬가지로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성경에는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지만 하나님은 마음을 보신다(삼상16:7)'고 말했다"며 "이것은 질투를 가벼운 죄로 여길 수 있지만 하나님은 질투를 간음과 같이 보실 수 있다. 은밀한 죄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크리스천이 질투를 극복하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1. 질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즐거워하기

우리는 물건 뿐 만 아니라 은사, 지성, 미모, 관계성 등 그 사람만의 특색을 많이 질투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이러한 선물은 단지 받는 사람만이 아닌 그 주변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복이 될 수 있다.

오랫동안 피해 왔던 일, 곧 타인이 가진 은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한 하나님 아버지가 주신 선물들을 즐거워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자.

2. 질투하는 그 사람이 더 성공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하기

질투하는 대상자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구체적으로, 그리고 특별히 질투하는 바로 그 부분에 대해 기도하자. 곧, 자신을 위해 간구했을 만한 내용들을 가지고 친구를 위해 기도하자. 영적 안녕 뿐만 아니라 물질적 축복을 위해서도 기도하자.

3. 질투하는 사람의 성공을 하나님께 감사하기

예수님은 우리가 원수에게 선을 행하는 방식 중 하나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명령하셨다(마5:43~48). 그러나 질투하는 마음은 친구조차도 원수로 만들어 버린다.

질투심은 지인이 당신의 행복을 위협하는 원수라고 믿게 만든다. 그 이유는 단순하게도 그 사람이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가졌거나, 당신이 되고 싶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상태 중에 있다면, 원수라 여기는 그 동료를 위하여 말씀에 순종해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때, 그 사람과 더불어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주신 선물에 대해서도 함께 감사하자. 다시 말해, 그 사람에게 성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끝으로 질투는 지금 잠깐 있을 뿐이지만, 사랑은 영원하다(고전13:8~13).

우리는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없다. 오직 성령만이 그의 약속처럼 우리 안에 사랑을 만드실 수 있다(갈5:22). 우리 안에서 사랑은 지금도 흐르며, 마음속에 있는 다른 죄들을 밀어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반응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에 반응하여 그분을 사랑하게 되면, 동시에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도 그 사랑이 역사하여 참된 기쁨을 낳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새로운 존재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