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종교 자유의 날을 맞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종교 자유의 날: 거친 2020 이후 우리의 처음 자유의 회복’이란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 글을 기고한 데이빗 클로선(David Closson)은 미국 가족연구회(Family Research Council) 산하 기독교 윤리 및 성경적 세계관 부서의 이사이다.
클로선 이사는 칼럼에서 “거의 30년 동안 미국은 1월 16일을 종교 자유의 날로 기념해 왔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첫번째 자유는 거의 보편적이고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자유에 대한 오늘날의 도전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두에 “종교 자유의 날은 미국의 첫 종교 자유법인 1786년 버지니아 종교 자유법을 기리기 위해 채택되었다. 이 법은 토마스 제퍼슨이 초안을 작성했고, 공식적으로 국교회(state church)를 해체하고 버지니아 사람들이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퍼슨의 대담한 주장은 옳았으며, 230년이 넘도록 미국인들은 국가가 인간의 종교적 진리를 추구하는 데 간섭받지 않으며, 정부가 아닌 하나님이 양심의 주인임을 인정하는 나라에서 사는 축복을 누려왔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해, 종교의 자유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예배당에 부과된 정부 명령과 제한이라는 형태로 전례 없는 도전을 경험했다”면서 “제한의 유형은 합리적인 것부터 위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고 지적했다.
위헌적 명령의 예로 그는, 빌 드 브라지오 뉴욕 시장이 지침에 불복하는 예배당을 영구 폐쇄하겠다는 경고와 함께, 네바다 주가 50명 이하만을 예배에 수용하도록 한 명령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미 연방대법원이 가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내린 예배 금지 또는 제한령에 대해 철회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클로선은 “이같은 보호적 충동으로 인해 대부분의 교회들로 하여금 팬데믹 초기에 대면예배를 중단하도록 만들었다. 3월 말까지 99%의 교회가 모이지 않았다”면서 “교회들은 정부의 명령을 계속 무시하거나, 대규모 모임을 계속하는 대신, 창의적으로 지역사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데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사업장, 카지노, 문신 시술소, 심지어 낙태 클리닉이 여름에 다시 문을 열 때에도 특히 민주당이 통제하는 도시와 주의 예배당은 재개가 불가능하거나, 세속적인 업장과 동일한 수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많은 지역에서 이러한 엄격한 재개 정책은 불공평한 대우를 받도록 교회들만 선별한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0년의 사건들은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도전을 제기했으나, 종교의 자유에 대한 도전은 독특했다. 미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미국 전역의 교회가 거의 1년 동안 폐쇄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더욱이 교회는 더 제한적인 (보건)기준을 지켰다. 이 불공정한 대우의 원인은 무엇인가? 왜 교회는 대유행 기간 내내 그토록 많은 조사와 의심을 받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그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우리 문화의 높은 견해가 침식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종교의 자유는 거의 만장일치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그러나 “오늘날 종교의 자유는 점점 더 정치적인 문제로 보여진다. 많은 미국인들은 더 이상 종교적 자유의 중요성을 존중하거나 이해하지 않으므로 종교적 표현을 더 제한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두번째 원인으로는 “종교가 개인과 공적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의 쇠퇴”를 꼽았다. 클로선은 “기독교 신앙의 교리를 지키는 미국인의 비율은 줄어들고 ‘종교적으로 독립적인’ 미국인의 비율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미국인들에게 종교적 자유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다른 자유를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가치임을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교의 자유는 사람들이 신학과 교리적 관점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믿을 권리가 있으며, 이 믿음을 따라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은 선출직 관료들은 2020년에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미국이 우리의 ‘첫번째 자유(First Freedom)’를 지키고 모든 미국인들이 (종교적이든 비종교적이든지) 자신의 가장 깊은 신념에 따라 삶을 영위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