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돌아가자', 올해 우리 교회의 주제 성구로 정한 호세아 6:1의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우상을 섬기며 영적 음행의 죄를 범하고 있던 이스라엘을 향한 호세아 선지자의 간절한 호소이자 권면이며, 더 나아가 당신의 백성들을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씀하시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셨다고 하십니까? 그들을 찢으시고 때리셨다고 하십니다. 마치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가 뭔가를 잘못하면 어머니께서 우리의 종아리를 아프게 때리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아프게 치셨다는 것입니다. 어머님이 당신의 화를 못 이겨서 우리를 때리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못된 길에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셔서 때리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을 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때리셨던 일은 그들을 부르시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번 팬데믹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부르시는 일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죄 된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정말 하나님의 심판이라면 이런 팬데믹 정도로 끝이 나겠습니까? 하나님이 죄 된 세상을 심판하시는 것이라면, 왜 교회가 죄 된 세상과 함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세상의 미움이 되면서 왜 세상보다 더 힘들게 이 팬데믹을 지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이 팬데믹은 우상 숭배에 빠진 당신의 교회들을 깨우시기 위해 세상을 흔드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참된 교회라고 한다면, 우리를 부르시는 여호와께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억해야할 것은, 여호와께 돌아가기 위해선 먼저 여호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여호와를 아는 일에 힘을 써야 합니까? 그동안 우리가 잘못 여호와를 알아왔기 때문입니다. 마치 북이스라엘을 세웠던 여로보암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이것이 애굽에서 이스라엘 구원하신 여호와라고 말하며 여호와 신앙을 왜곡했던 것처럼, 오늘날 많은 부분에서 여호와 신앙이 종교적인 것으로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참된 기독교는 주일날 예배 참석해서 헌금 한번 하면 되는 종교가 아니라, 모든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높이는 진실한 믿음의 도리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라기 1:8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실 수 있습니까? "...너희가 눈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주겠느냐"라고 하십니다. 세상 유력자한테도 그런 선물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 눈먼 것으로 예배하고, 저는 것과 병든 것으로 예배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진심이 담긴 예배를 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마지막이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이 우리 모두가 여호와께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