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행 2:21>

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Photo : ) 박진우 목사 (켈러 한인 제일 침례교회 담임)

사람들이 기가 막히거나 끔찍한 사건을 접하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또는 어른들이 철 없는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혀를 차면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참 말세다 말세야" 입니다. 요즘 어른들은 이 말은 잘 하지 않는데 저는 이 말을 꽤 많이 들어 봤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오랫동안 함께 자랐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신문이나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있을 때에 항상 하시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우리가 사는 시대가 정말 말세가 맞습니다. 말세는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신 초림이후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는 재림 전까지를 말세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바로 말세입니다.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겁니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이 마지막 날은 반드시 있다는 겁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 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마지막도 반드시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마지막날에는 단 한가지만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쌓아왔던 명예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경험한 대단한 경험들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깊고 넓은 지식들도 아닙니다. 그것은 오로지 예수님만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마지막날에 있을 하나님의 심판을 잊은 채 재산을 모으려고 합니다.  명예를 쌓아가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지식들과 다양한 경험들을 하기위해서만 우리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면 참 큰일입니다. 그것을 예수님과 연결시키며 살아 가셔야만 합니다. 그것들을 예수님을 위해서만 사용해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삶의 마지막날에 하나님의 심판에서는 예수님을 위해 살아온 삶만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사라져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10여년동안 병원에 입원을 자주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상태가 항상 좋지 않은 가운데 병원에 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응급실에 가게 됩니다. 정말 수도 없이 응급실을 갔습니다. 여러분, 응급실에 가 본적이 있으십니까? 인생을 정말 바르게 이해하려면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에 가보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그 곳에는 우리 인생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응급실이 그런 곳입니다. 응급실에는 말 그래도 응급환자들이 오는 곳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생명이 오늘 내일 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나이가 상관이 없습니다. 아이들도 옵니다. 청년들도 옵니다. 사회적 지위에도 상관없고, 돈이 있고 없고도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죽음이 언제나 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이 바로 지금도 올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마지막 날이 있음을 기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 마지막날에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예수님 이십니다. 마지막 날에는 딱 두가지의 삶만 남게 됩니다. 그 두가지의 삶은 바로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을 받은 삶과 예수님이 없이 구원 받지 못한 삶입니다.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죠? 바로 주의 이름을 불러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한번만 부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주여 주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모든 상황가운데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일이 있을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든 가운데에서도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우리 생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불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들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위한 것들입니다. 예수님만 남습니다. 예수님을 높이는 것들만 마지막 날에 남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이 끝날 때까지 예수님을 불러야 하는 겁니다. 우리의 생이 끝날 때까지 부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 바로 예수님을 부르며 살아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언제 우리의 마지막 날이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작년 어느 식사 시간에 저희 부부는 제 딸이 내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신학교 근처는 학군이 좋지 않아 제 딸 평강이가 갈 학교가 부모가 보기에 마땅치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번주에 평강이와 식사를 하면서 엄마가 평강이에게 중학교를 잘 가야 앞으로 대학도 잘 가게 된다고 너도 진지하게 고민하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랬더니 평강이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엄마, 너무 걱정하면서 지내지마!! 내가 대학가기전에 예수님이 다시 오실 줄도 몰라. 하루하루 예수님을 잘 믿고 감사하며 살면 돼지. 중학교 잘 가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해. 안 그래?"

"그래 맞아!! 평강아. 그게 더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