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어느 건달같은 남자와 동거생활을 하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손바닥만한 동네에서 살면서 과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밑바닥 삶을 살았습니다. 누구 하나 찾아갈 사람도 없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쓸쓸함, 영혼의 갈증, 따뜻한 인격에 대한 목마름이 심했는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만나셨고, 마음의 병까지 치유하셨습니다(요한4장).
어느 문둥병 환자는 가족으로부터도 버림받았고, 사람들은 자신을 더럽다고 느껴 멀리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찾아갔고, 무릎을 꿇고 엎드리면서 자신을 깨끗하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주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시면서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병이 낫고, 나가서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퍼뜨렸습니다(마가1장).
사회적 거리두기는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외로움이나 우울증,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대면하여 만나는 일을 줄이는 대신, 전화나 문자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어떤 즐거움을 누릴까요? 욥은 편히 살고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고난 역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받지 못했던 놀라운 은혜를 하나님은 준비하고 계시다가 고난을 통해서 그에게 주셨습니다. 욥은 친구들로부터 위로받지 못했고, 비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변함없는 따뜻한 사랑을 확인한 이후에 그 친구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고, 용서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은 갑절의 축복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고난조차도 축복이 됩니다. 욥은 고난 받기 전에도 좋은 사람이었지만, 고난을 통과하고 나서는 불순물이 빠진 더욱 순수한 사람이 됩니다.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도 내가 끌어안고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인간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내가 그동안 하나님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복을 받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캄캄한 밤에도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내가 지은 모든 죄보다 하나님의 자비심이 더 크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해야겠다는 결심만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일이 과연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