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중 누구에게도 투표 않겠지만
지도자의 영향력은 오직 정책에서만 생긴다?
사람 통해 오지 않는다는 생각은 극단적 실수
미국의 유력한 목회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비판하는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웹사이트 '하나님을 향한 갈망' (Desirng God.org) 설립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는 최근 "지도자의 치명적인 영향력은 오직 정책을 통해 오는 것이지 사람을 통해 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극단적 실수"라면서 "노골적 자랑, 천박함, 부도덕함, 사실무근 등은 자신의 죄를 범할 뿐 아니라 민족을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후 트럼프나 바이든 둘 중 어느 쪽에도 투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으나,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유명하고 독단적이고 문화적으로 형성되는 죄의 부패의 확산에 따른 파괴적 영향력을 축소시킴으로써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구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들인 우리가 마치 생명과 자유를 지키는 정책과 법이 특정한 사람보다 더 소중한 것처럼 행동할 때, (당황스러워하는) 불신자들에게 거짓을 전달한다"면서 "교회는 매년 이러한 거짓된 사실을 소통하는 데 큰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파이퍼 목사의 블로그 게시물은 베스 무어(Beth Moore) 목사와 NLF 스타 벤자민 왓슨(Benjamin Watson)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및 정치 지도자들에게서 광범위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명한 성경교사인 무어는 파이퍼 목사의 발언은 정치에 대한 파이퍼 목사의 그동안의 접근법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존 파이퍼, 어제 그 기사는 20년 전 만났던 같은 존 파이퍼가 쓴 글이다. 이는 100% 일치한다. 당신에게 불쾌하지 않은 것만 설교할 목회자를 원한다면, 성경을 설교하지 않는 이들을 찾아야 한다. 저 밖에 많은 이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엘 리처드슨(Joel Richardson)은 "(파이퍼 목사를) 사랑한다"면서 "낙태는 이번 선거와 관련된 동일한 많은 요인 중 하나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의 죄와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 세상이 드릴 수 있는 가장 순전한 어린 양들의 대량 학살과 동일시하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기독교 평론가인 앨리 베스 스터키(Allie Beth Stuckey)는 "존 파이퍼 목사를 응원하는 모든 좌파들은 결혼, 성별, 낙태 및 사회주의에 대한 그의 견해에 크게 실망할 것이다. 파이퍼 목사는 자유주의자가 아니"라고 했다.
영향력 있는 목회자인 타비티 얀야빌리(Thabiti Anyabwile) 목사는 트위터에 "내가 읽은 블로그 게시물 중 최고"라고 남겼다.
NLF 스타 벤자민 왓슨(Benjamin Watson) 선수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나의 이웃들에게 예수님을 향한 나의 충성이 어떻게 낙태에 의한 죽음과 교만으로 인한 죽음을 반대하게 했는지를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