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복지 NGO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단됐던 소외된 이들을 위한 아웃리치콘서트 프로그램을 온라인을 통해 재개한다.
이노비는 올해는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현실적으로 당분간 어렵다고 판단, 상황이 안전해 질 때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안전하게 촬영한 콘서트영상을 전달하는 버츄얼 아웃리치 콘서트 시리즈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노비는 지난 2006년 뉴욕에서 설립돼 14년간 환자, 장애인, 양로원 거주 어르신 등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무료음악회를 열어 왔다.
버츄얼 아웃리치 콘서트를 위해 이미 4회 분량의 콘서트 촬영을 마쳤고 이 콘서트는 양로원이나 병원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준비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메조소프라노 박영경이 음악감독을 맡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정단원인 바리톤 이요한과 소프라노 조슬기, 그리고 피아니스트 백성은이 참여해 어르신들이 평소 좋아했던 가곡과 미국 민요, 귀에 익은 클래식 곡과 영화 음악 등을 담았으며, 한인과 다민족을 대상으로 각각 촬영을 마쳤다.
두번째 프로그램은 싱어송라이터 유혜림이 음악감독을 맡아 기타리스트 정재영, 피아니스트 정의주, 베이시스트 박정환이 참여해 유명 팝송과 가요, 트로트 등을 재즈로 편곡해 위로를 줄 수 있는 힐링 콘서트를 2회 분량 준비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최소한의 인원이 모여 안전수칙을 지켜 촬영을 마쳤다.
이노비는 “지난 10여년간 매년 빠짐없이 꾸준히 방문해오던 기관들에 정성들여 준비한 콘서트영상을 전달해 코로나 감염 위험없이 편안하게 양로원이나 집에서 핸드폰이나 아이패드, 혹은 TV로 편안하게 음악회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뉴저지 버킹엄앳노우드 은혜가든 양로원의 김재은 매니저는 “현재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상황으로 인해 많이 적적한 생활을 하시고 계시다”면서 “이노비의 버츄얼 콘서트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 시리즈는 뉴욕나눔재단, 재외동포재단, 조파운데이션과 NV팩토리의 후원과 협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