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교역자로서 포에버팀장, 포에버남사역, 바리아권사회 등을 맡고 있는 주연종 목사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연종의 아폴로기아'를 통해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와 비대면 예배 지침은 종교의 자유를 형해화하고 행복추구권을 임의로 박탈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주 목사는 "정부가 8월 19일자로 각 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모든 대면 예배를 금지한다. 모든 예배를 비대면으로 한다. 예배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원 20명 이내로만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고 지시를 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감염 예방을 위한 것인데, 어리석고 수준 낮은 방역이라는 지적이 있다. 예컨대 1,000명이 들어가는 공간에 20명 이상 들어가지 말라 하고, 10명이 되는 공간에 19명이 들어가도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자율적으로 교회나 집회 담당하는 분들이 공간과 모이는 수에 따라 합리적·과학적·의학적으로 정말 감염 예방을 위한 차원과 원리에 의해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어떤 공간이든 20명 이상 들어가면 벌금을 매기겠다는 조치는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주 목사는 "감염 예방을 위해 20명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데 전철에는 왜 수백 명이 탑승해도 놔두는가? 시내버스, 비행기는 어떠한가? 관광 버스, 시외버스, 열차에는 수십 명 수백 명 타고 있다"며 "교회에 적용하는 기준에 의하면 전철도 20명 이상 타면 안 된다. 버스도 10명 이상 타면 안 된다. 더 타면 벌금을 매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철이 멈추지 않는 이상 예배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고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제대로 된 감염 예방 조치가 되기 위해서는 교회 수용 인원의 몇 %만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합리적이다. 또 교회 예배 수의 몇 %만 참석하도록 제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또 "기계적으로 어떤 조건도 불문하고 무조건 20명 이상 한 공간에 모이면 안 되고 예배를 금지한다는 것은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우스꽝스러운 지침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서 식사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일반 식당은 오픈하는가? 호텔 뷔페는 왜 제지하지 않는가?"라며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전체의 3%였는데, 8.15 광복절 이후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이상하게 많이 나오면서 23일 아침 통계로 7%가 됐다. 그래도 93%는 교회 이외인데 교회 집회만 전면 통제하는 것은 진정한 방역을 위한 조치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성당 미사, 성당 성지순례, 법당 등도 이미 확진자가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미사와 법회는 다 정상 진행하도록 오픈했다. 오직 교회만 모이지 못하도록 교회를 완전히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교회가 그렇게 무서운가?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 교인이 모이면 어떤 위협이 되는가?"라고 물었다.
또 "그래서 대전과 부산 기독교 연합회는 정상적인 대면 예배를 드리되 철저히 방역 지침을 지켜서 예배를 드리면서, 헌법에 보장된,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보편적 인권에 해당되는 종교의 자유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의 태도에 대해 참을 수 없다. 그냥 넘겨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미흡한 부분은 보완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교회에 대한 정부의 조치는 부당하고 불공정하고 편협돼 있고 특정한, 불순한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