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은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깃발을 가지고 있던 남성이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Photo : 홍콩 경찰 공식 트위터 캡처) 홍콩 경찰은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홍콩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깃발을 가지고 있던 남성이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본격 시행 첫날 이 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를 당한 첫 사례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 독립 깃발을 소지한 한 남성을 홍콩 보안법에 근거해 체포했다.

홍콩의 주권반환일인 이날 도심에선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고, 경찰이 불심검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홍콩 독립 문구가 적힌 깃발을 소지한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들은 시위대를 향해 보라색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현수막에는 “경찰의 경고다. 당신(시위대)은 국기와 현수막을 흔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홍콩 보안법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 국가 전복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당신은 체포돼 기소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홍콩 보안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명하면서 홍콩 보안법은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