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취약한 계층인 서류미비 동포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한인교회와 한국의 교회들이 협력해 관심을 모은다.
KCC 한인 동포 회관에 따르면 뉴저지초대교회(박형은 목사)와 한국의 7개 교회가 6만 달러를 모아 20일 재난 구제 기금으로 회관에 전달했다.
모금 내역은 뉴저지초대교회가 1만 달러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소망교회(김경진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주안교회(주승중 목사), 창동영광교회(황성은 목사),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잠실교회 (림형천 목사) 등 7개 한국교회가 총 5만 달러다.
교회들은 미국 정부 지원금 수령 자격이 되지 않아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저지 거주 서류 미비자들을 도와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CC 한인 동포회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한 120개 가정에 500달러 씩 구제 기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구제기금을 원하는 신청자는 6월1일 오전11시부터 웹사이트 kccus.org를 통해 공개되는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자 정보, 한국여권 만료일자, 가장 최근 미국 입국일자, 지원금 신청이유, 추천인 정보 등을 작성해 이메일(info@kccus.org)로 접수시키면 된다. KCC 한인 동포회관은 서류 검토, 전화통화, 개별 면답 등의 과정을 거쳐 6월30일 이후 체크를 발급할 예정이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서류미비 한인동포를 돕기 위한 손길은 뉴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에 따르면 민권센터에서 자체 기금 모금과 복수의 재단과 기관으로부터 재원을 조달해 서류미비 동포 총 1000여 가구에게 긴급 현금을 지원하며, 이 중 뉴욕교협 대외분과위원회 이보교분과(위원장 조원태)를 통해 200여 기독교 가정을 추천하기로 했다.
자격 요건은 뉴욕시에 거주하는 서류미비 동포로, 현재 실업 상태이거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중 연방 경기부양책 지원이나 뉴욕주 실업 수당 신청에서 소외된 경우다. 경제적 여건 등은 탄력적으로 이보교에서 판별할 예정이다.
지급 금액은 개인은 400달러, 2인 가구 800달러, 3인 이상 가구(부양 자녀 포함)는 1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