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인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문 의혹으로 내홍을 겪었던 윌로우크릭 교회가 새로운 담임목사를 내정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BN뉴스는 윌로우크릭 교회가 새로운 담임 목사로 데이빗 더밋(David Dummitt) 목사를 선출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휘튼 칼리지와 애즈버리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더밋 목사는 지난 12년 간 미시간에 소재한 '2/42 커뮤니티 교회'를 설립하고 이끌었다. 더밋 목사를 비롯한 동료들은 교회를 개척해 미시간 7개 캠퍼스에서 1만명이 넘는 교인들을 모았다. 이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온라인 예배 출석률이 급증했다.
CBN뉴스는 "시카고 지역 근처에 8개 캠퍼스를 구축한 윌로우크릭 교회는 회중을 인도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전 세계적인 회중을 이끄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며 "윌로우크릭 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교회 중 하나이며 미국 최대의 교회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윌로우크릭 교회는 지난 1975년 빌 하이벨스(Bill Hybels)에 의해 설립됐다. 그는 지난 2018년 일어난 성추문 의혹으로 인해 논란이 되자 사임했다. 이후 교회는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목회자를 물색하는 중이었다.
윌로우크릭의 목회자 청빙을 대리했던 행정 전문업체이자 연구단체인 반데르블로멘(Vanderbloemen)은 "모든 규모의 교회에서 수백 명의 담임목회자를 서치했다. 윌로우크릭에 출석하는 수많은 교인들은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극복할 수 없는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었다. 윌로우크릭의 장로들이 가진 신실함과 용기, 예수님을 따르는 마음이 윌로우크릭의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