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겪으며 자유민주 소중함 느껴
우리 최고 가치는 교회 공동체를 지키는 것
교회 위협받고 있어, 심지어 불법으로 낙인
아들 딸들에게 자유 대한민국 물려주어야”
목회자 1천명이 7일 기독자유통일당(대표 고영일)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을 대표해 바른군인권연구소 대표 김영길 목사가 지지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우리 기독인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 4월 15일을 두고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밤잠을 설치며 나라 걱정에 눈물과 기도가 많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대통령, 국회, 정부, 지자체까지 나서서 예배를 집회의 일종으로까지 치부하고 경찰 물리력까지 동원하는 사태와 마스크 대란을 겪으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한 표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설마 대한민국이 사회주의로 가겠는가, 설마 내 자녀가 동성애자가 되겠는가, 우리 아들이 트랜스젠더가 되겠는가, 설마 차별금지법이 통과되겠는가… 그런데 설마하는 마음이 점차 현실로 다가옴을 느끼게 되었다”며 “정치는 최선이다. 아니 반드시 최선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행하는 투표는 정치이자 선택이다.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들은 “그리고 투표에서 최선이 없으면 바로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최고 가치는 교회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다. 차선책으로 그 교회를 지키기 위해 정치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교회는 하나님의 피로 직접 세운 공동체다. 예수님이 직접 이 땅에 와서 자신의 생명으로 세운 공동체”라며 “교회는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우리와 자녀들의 생명과 자유를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다. 그런데 그 교회가 지금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그 교회가 잘못된 프레임 전략에 의해 오해받고 심지어 불법으로 낙인까지 찍혀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목회자들은 “우리는 4월 15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하필 이날이 공교롭게도 북한에서는 최고의 명절인 태양절”이라며 “바로 북한의 주민들을 통치하는 주체사상의 기본인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기독교는 일제 36년 강점기에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히 지켜져 왔다. 191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회신학교로 평양신학교가 있었고 해방 당시에는 3천여 명의 대형교회 등 수많은 평양시민들이 예배에 참석하느라 평양거리가 한산할 정도로 전 세계가 주목을 받아 ‘동방의 예루살렘’으로까지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나 잘못된 정치 지도자와 이를 분별하지 못한 북한 교계 지도자들로 인해 불과 2~3년 만에 북한교회는 무너졌다”며 “누가 그렇게 했나? 왜 이렇게 되었나? 북한을 점령한 김일성과 정치 체제세력들이다. 잘못된 지도자와 이들의 악행을 알면서도 침묵한 교회 지도자들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사정도 그 때와 너무나 비슷하게 흘러간다. 종교의 자유보다 소위 성소수자의 권리가 우선되고 있다.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와 현 집권 세력들은 법으로 제정하려고 한다. 바로 차별금지법”이라며 “심지어 여당에서는 동성애에 관한 기독교의 교리를 혐오세력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목회자들은 “우리는 자녀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도 못하지만 믿음의 유산만큼은 물려주어야 하기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살아가야 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복음적 환경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자유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최선이 아니지만 차선을 선택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사람을 보지 않는다. 다 같이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이다. 민족의 아픔을 아시고 우셨던 그 분, 십자가에서 최고의 고난을 당하신 그 분만을 생각한다. 그 분이 자신의 피로 세운 교회만을 바라본다”며 “그동안 자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순교의 피를 흘리신 신앙의 선배님들과 지금도 금식하고 헌신하고 있는 선후배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수고에 작은 힘이 되고자 그 분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기독교당, 대한민국 정치의 시작
기독 국회의원이 40%나 된다지만
더 이상 교회 지킬 수 없다는 결론”
앞서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도 기독자유통일당 지지 호소문을 발표했다. 심 목사는 “대한민국 모든 정치의 시작은 기독교당에서 시작했다. 1945년 9월 한경직 목사님에 의해서 기독교사회민주당이 만들어졌다. 다시 한경직 목사님에 의하여 기독민주당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정치의 첫 시작을 바로 기독교당이 시작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역사를 이어 김준곤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 또 전광훈 목사님에 이르기까지 이 기독자유통일당의 역사가 흘러오게 된 것”이라며 “기독자유통일당은 정당 정책과 공약 제1번에, 교회를 수호하고 예배를 지키며, 성도를 보호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했다.
또 “차별금지법, 혐오표현금지방송법, 이슬람법, 동성애법 등 교회가 그토록 반대하는 목소리를 수천 수만 번을 내어도, 거대 여당과 야당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기독자유통일당은 반드시 동성애법, 차별금지법, 이슬람법을 막아내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의 이름으로 수많은 국회의원이 나왔고, 심지어 장로가 국회의원의 40%나 된다고 하지만 이제까지의 정치판으로는 더 이상 대한민국 교회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결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