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유혁희 장로(순복음나라사랑 회장)가 22일 광화문 집회를 찾았다. 이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두 분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소식을 전한다"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이태석 목사는 "저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모 선교회를 맡고 있다. 제가 여러분 앞에 나온 것이 늦어 보이실 것이다. 먼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저와 장로님은 청와대 첫 진입하던 날 순국결사대와 함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정말 많은 분들이 같은 감정과 생각을 가지실 것"이라며 "목회자는 특히 공산당 마귀와 싸우는 일에 있어 가장 앞장서야 할 신분이라 생각한다. 총을 맞아도 목사와 장로가 가장 앞에서 맞아야 한다. 공산당 마귀는 하나님과 가장 대적하는 첫 번째 마귀"라고 했다.
그는 "저희 집안이 황해도였는데, 큰아버님이 산에 끌려가서 빨갱이에게 총살을 당했다. 부르주아라는 이유, 부자라는 이유로 총살을 당했다. 공산당은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짐승과 같은 존재"라며 "이들에게 절대 속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저는 대학 다닐 때 운동권 학생이었다. 그때도 신앙이 있었다. 6개월을 운동권 학생 주동자로 열심히 데모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 친구들의 사상과 이념, 생각이 너무 잘못된 데 빠졌고 흘러가고 있었다. 또 그런 교육을 받아 완전 빨갱이로 만들더라. 그것을 깨닫고 회개하고 중단했다"고 했다.
그는 "앞의 허울은 아름답고 좋다. 그러나 자기들의 욕심, 탐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밖의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잠자고 일하고 직장 다닌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태극기가 뽑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우리 믿는 자는 생명 걸고 하나님 앞에 울며 통곡하고 회개하고 '이 땅을 고쳐주시옵소서' 하고 주님 앞에 고꾸라져 엎드려야 한다. 우리는 이 싸움을 끝까지 생명을 걸고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영적 싸움"이라며 "순복음나라사랑이라고 하는 단체가 초기에서부터 참석하고, 이제 드디어 정식으로 임원, 회장, 부회장이 조직돼 발족됐다. 우파 성도와 강한 네트워킹을 시작하겠다. 대형교회와 전 교회에 이를 알리고, 하나가 돼 이 자리에 나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시적으로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며 "북한에 태극기와 복음기를 꽂는, 성경을 자유롭게 전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위해서, 김정은을 때려잡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다. 이 선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유혁희 장로는 "이번에 '순복음나라사랑' 모임이 결성되면서 장로님 100분 가량이 모였다. 성도님들과 권사님들은 금방 모이는데, 장로님 100분 모이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나라를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원로 장로님들이 많이 모여주셨다. 그분들이 초대 회장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저를 먼저 그냥 세워주셨다. 전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 때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아멘' '할렐루야' 하고 받았다"며 "목숨 내어놓고 하나님 앞에 열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장로는 "한때는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말까지 있었으나, 한 사람의 독재 지도자가 들어왔고 북한 땅이 지옥이 됐다"며 "공산화를 끝까지 막아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하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또 '미친 자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장로가 몇이나 되느냐는 김문수 전 지사의 질문에 "순복음교회 장로가 약 1,700명인데, 거의 대다수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장로는 "이제 이 나라 공산화를 막아야 되겠다는 결기가 뜨겁게 불 붙었다"며 "자유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곳에 나오게 됐다. 우리는 자유시장경제 기독교 입국론 위에 세워진 자유대한민국이다. 문재인은 회개해야 한다. 주사파를 물리쳐야 한다. 통일의 주체는 트럼프도 아니고 김정은도 아니고 문재인도 주사파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이 도와 주시고 역사하셔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