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4,500여명 참석, 세계 선교 위한 '동맹' 선포
세계 교회 리더들, 선교비전 헌신과 사명 완수 결의
 

인터콥선교회가 주최한 '제5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목회자 국제콘퍼런스'가 지난 1일부터 3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글로벌리더십센터(열방센터)에서 열렸다.

'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World Mission: 복음주의 세계교회를 위한 영적동맹'이라는 주제로 3일 간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10/40창 해외 선교지와 국내의 목회자 및 사역자 등 총 4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세계 85개의 민족이 모여 22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는 등, 국내에서 개최된 선교콘퍼런스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주 강사로 국내 김명혁 목사(한복협 명예회장), 김용실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박성근 목사(남가주새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형석 목사(미국 타코마중앙장로교회), 임석순 목사(대신총회신학교 전 총장),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최일식 목사(한인세계선교협의회 창립 사무총장), 황성주 박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전 회장, 현 부이사장) 등이 나섰다.

서구권에서는 아르멘 디바냔 목사(새크라멘토 His House Ministries), 바이런 맥도날드 목사(로스앤젤레스 Rolling Hills Covenant Church), 크리스 보너 목사(필라델피아 Lansdale Life Church), 마크 거 목사(로스앤젤레스 Bread of Life Church 중국인 목사), 마이크 윌리엄즈 목사(독일 트리어 Church of the Living God) 및 티모시 바버(인터콥선교회 미주 이사장) 등이 섬겼다.

또 이라크, 이란, 터키,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러시아,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 키르기스스탄, 쿠웨이트, 인도, 레바논, 일본, 미얀마, 네팔, 카자흐스탄, 모로코 등 10/40창을 비롯한 현지 교회 지도자들이 각 민족 교회 상황과 선교 현황 및 타문화권 선교 전략 등을 전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목회자 국제콘퍼런스
▲김명혁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인터콥 제공

첫 강의에서 '선교 7도'를 전한 김명혁 목사는 "우리의 목자이시고 선교사이신 예수님의 삶과 사역이 선교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 모두 부족한 죄인들이지만, 선교의 모델이 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세계 곳곳을 찾아가면, 십자가에 나타난 긍휼, 용서, 자비, 사랑, 구원과 함께 화해와 평화, 하나됨의 선교의 역사가 세계 곳곳에 아름답게 나타나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예수를 닮은 선교의 삶을 살다, 선교의 죽음을 죽을 수 있는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바라고 소원한다"고 역설했다.

임석순 목사는 '생명의 떡을 온 세상으로'를 제목으로 "내 자신을 보면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는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기대야 한다"며 "주님은 예수에게 기대 있는 우리를 성장하게 하시고 열방에 복음의 떡을 나눠주는 존재가 되게 하신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은 타락했을 때 자신에게 집중하지만, 범죄 이전의 에덴동산에서는 도리어 하나님의 손에 의지했었다"며 "구원자이시고 능력자이신 예수님께 의지하여 함께 한국 민족을 살려내고 온 세계를 살리자고 축복했다.

황성주 박사는 하나님은 '선교의 주님', '말씀의 주님', '연합의 주님'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결국 이 시대를 향하신 주님의 뜻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힘써 선교를 동원하고 선교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겨자씨만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기에, 부지런히 선교의 씨앗, 말씀의 씨앗, 연합의 씨앗을 심고, 믿음의 싸움을 싸우자.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를 얻자"고 전했다.

이어 박성근 목사는 "바벨탑 사건으로 온 인류가 뿔뿔이 흩어졌다면, 오순절 사건은 흩어진 인류를 다시 하나로 묶는 회복의 계기가 됐다"며 "바벨탑이 인간 욕망의 실현을 위해 하나님을 떠난 사건이라면, 오순절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열었던 사건"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 비전에 순종할 때 하나님은 복음의 새 부흥을 일으키실 것"이라며 "이제 모든 하나님의 교회들이 '시날'을 떠나 한 마음으로 '시온'을 향해 올라가, 온 열방이 주께로 돌아옴을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목회자 국제콘퍼런스
▲이재훈 목사(오른쪽)가 강의하고 있다. ⓒ인터콥 제공

이재훈 목사는 "한국 선교가 현대 선교의 가장 위대하고 경이로운 기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한국에 왔던 많은 선교사들의 순교와 희생 때문"이라며 "이들의 순교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복음은 우리만 간직할 수 없고, 세상에 전해져야 한다. 복음이 엄청난 기쁜 소식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를 통해 세게 선교의 역사가 불 일듯 일어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외 인사들의 강연도 진행됐다. 바이런 맥도날드 목사는 "여호수아 세대는 구약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운동을 가장 잘 보여준다며, '리더의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군대 장관이신 예수님이 나타나 승리케 하신 것처럼, 우리도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본받아 함께 연합하여 겸손히 주를 따른다면 예수님께서 능히 승리케 하셔서 하나님 나라가 능력으로 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르멘 디바냔 목사는 "전 세계 흩어져 있는 1,100만 아르메니아인들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한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아르메니아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라고 이 자리에 부르신 것"이라며 "이웃 국가들과의 역사적 분쟁이 있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민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본인도 선교훈련을 받고 터키를 마음에 품고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목회자 국제콘퍼런스
▲아르멘 디바냔 목사(오른쪽)가 강의하고 있다. ⓒ인터콥 제공

크리스 보너 목사는 "예수께서 우리의 첫 사랑이 되시길 원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 가운데 남겨두신 자들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자들"이라며 "우리의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 사함을 모든 민족 가운데 가져가는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교회의 부흥운동과 선교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마크 거 목사는 "1980년대 중국 각처에서 일어난 부흥은 중국 민족의 복음전파를 시작케 했다. 지금 중국교회가 유일하게 추구해야 할 것은 '부흥'이고, 이 모든 것은 기도로부터 시작된다"며 "도시와 민족이 부흥을 경험할 때, 자연적으로 교회, 가정, 사회의 부흥이 따라온다. 전 세계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할 중국 그리스도인 100만명이 나아가는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성취하시며, 예언하시고 그 예언을 이루시며, 세계와 역사를 경영하는 분"이라며 "지금은 마지막 시대다. 세계통합 운동과 안티기독교 운동, 동성애, 이슬람, AI 등 세계는 예언처럼 마지막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이라고 진단했다.

최 선교사는 "시대는 더욱 어두워지고 있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전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신실한 복음주의 세계 교회가 연합해 고난과 두려움을 이기고 모든 민족에 복음을 증거하며 지상명령을 완수할 때, 예수께서 다시 오시고 하나님 나라는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얼라이언스'는 마지막 시대, 남은 자의 영성을 가진 자들의 지구적 영적 동맹"이라며 "우리는 동맹으로 도전하는 시대를 이기고, 오직 예수와 복음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야 한다(막 8:34-35)"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