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가 "교인 수를 늘리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초점을 맞추라"면서 "빠른 성장은 암이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너하임에 위치한 NRB 국제기독교미디어컨벤션에서 열린 'Proclaim 19' 행사의 마지막 강사로 나선 워렌 목사는 "난 (교회의) 빠른 성장에는 관심이 많지 않다. 오히려 빠른 성장은 암이 될 수도 있다. 오히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에 관심이 많다.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이들에게 관심이 있다. 또 사역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렌 목사는 "여러분들도 잘 마무리하길 바라고, 여러분들의 사역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에 중요한 일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계속 경주 가운데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만두어선 안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주를 다 할 필요가 있다"고 격려하면서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 비결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하나님께서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절대로 잊지 말라. 여러분은 이것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어야 한다.
사역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의 은혜에서 나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서 너무 바빠진다는데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잊어버린다. 우리 인생의 첫번째 목적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것이다.
둘째, 스스로를 속이려는 시도를 하지 말아라. 만약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고 싶다면, 사역을 지속하고 싶다면 진실되어야 한다.
여러분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여러분 스스로가 되어야 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다른 누군가처럼 되길 원하지 않으신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사람은 결국 사역을 하다 지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이 이 원리를 잊을 때마다 두려움을 갖게 되든지 교만해지든지 사역에서 실패하게 될 것이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는 하나님께서 주신 독특한 삶의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이 메세지는 여러분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다.
셋째, 사역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데서 드러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내가 처음 사역을 시작했을 때, 약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약점들이 발견될 때마다 이를 부인했다. 또 이를 부인하고 숨기며 합리화했다. 그러다가 결국 이를 받아들이게 됐다. 지금은 바울과 같이 나의 약함을 자랑한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때 그분이 강하시기 때문이다. 겸손은 당신의 강함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약함에 대해 정직해지는 것이고, 스스로에 대해 덜 생각하는 것이다.
넷째, 하나님은 절대 고통을 버리지 않으신다.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스스로에 대해 정직하고 다른 이들에 대해 정직하다면, 여러분의 사역에 있어서 가장 큰 위대함은 가장 큰 고통에서 나온다.
다섯째,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궁극적으로 영원에 초점을 맞추라.
릭 워렌 목사와 케이 워렌 사모는 지난 1980년 새들백교회를 설립했다. 오늘 이 교회는 주일예배 인원이 2만 2000명 이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가 되었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베스트셀러'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권 팔렸으며 74개 이상 언어로 번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