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이하 문선연)이 사순절 기간 중 추천 기독교인이 보면 좋을 영화 및 책을 추천했다.

문선연은 먼저 "나의 믿음의 자리가 다른 이들로부터 비웃음거리가 되고, 아무도 나의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순간에 우리는 꿋꿋이 신앙인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가장 절막적인 순간에 만나는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며 '신은 죽지 않았다3: 어둠 속의 빛'(God's Not Dead: A Light in Darkness, 2018)를 추천했다.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3'는 주립대 캠퍼스 안에서 150년 간 자리를 지켜온 '성 제임스' 교회가 갑작스러운 화재로 전소되고, 주인공 데이빗 힐 목사는 사랑하는 친구를 잃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더불어 학교는 교회의 퇴거를 요구하는 상황. 데이빗 힐은 교회 철거 명령에 맞서며 믿음과 신념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두 번째로 추천한 영화는 '사일런스'(Silence, 2016)다. '사일런스'는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 '사일런스'는 순교와 배교, 고난 속에 침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문선연 부활절 영화 추천
ⓒ문화선교연구원

이에 이어 문선연은 "부활의 기쁨을 맛본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삶으로 그 열매를 드러냈다. 생김새를 넘어, 언어를 넘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던 사람들. 모든 것을 뛰어 넘게 만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아간 이들의 삶을 곧 찬란한 생명을 낳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었다"며 부활절 영화도 추천했다.

첫 번째로 '폴란드로 간 아이들'(The Children Gone to Poland, 2018)를 추천했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한국 전쟁 후 고아가 된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던 사건을 다룬다. 폴란드의 선생들은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사랑하고 길러내지만 8년 뒤 갑작스러운 송환 명령으로 헤어지게 된다. 영화는 이들이 어떻게 서로 사랑할 수 있었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간다.

또 문선연은 '가버나움'(Capernaum, 2018)과 '바울'(Paul, Apostle Of Christ, 2018)을 추천했다.

이에 문선연은 영화 추천 이유에 대해 "레바논 지역의 생지옥 레바논 지역의 생지옥 같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곳인가? 단순히 부모의 잘못이라고 규정하기는 어려운 그 지역을 둘러싼 전쟁, 가난, 폭력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모든 곳이 '가버나움'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하루 하루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 <가버나움>을 소개한다"고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약 30년 후인 AD 67년, 로마제국의 황제 '네로'는 자신의 광기로 일어난 대화재의 원인으로 신흥종교인 기독교에 책임을 돌린다. 죽기 까지 그리스도의 신실한 종으로 살기 원했던, 그래서 이방인들의 사도로서의 책임을 다했던 사도 바울의 사랑의 여정을 그대로 그려주는 영화 <바울>을 소개한다"고 했다.

이밖에 '예수는 믿는데 기쁨이 없어서(마이크 메이슨, 꿈꾸는 인생, 2019)'와 '사순절 묵상집 이 여인을 보라! -평화교회연구소 엮음'를 추천 서적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