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게리 하우겐(Gary Haugen) 박사가 참석자들에게 현대판 노예제와 싸워달라고 촉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게리 하우겐 박사는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국제정의선교회'(International Justice Mission, IJM)의 대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법부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그는 "미국의 가정들이 약화되는 가운데 우리가 피곤하고 지치기 쉽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신실하심은 사람들이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않도록 지켜주신다"고 강조했다.
하우겐 대표는 "좌절이 위험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시국에 우리가 와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다. 오래된 분열, 기관들의 역기능, 절망적인 승자 독식의 문화 등이 국가붕괴의 불안감을 키워 우리의 가슴을 압박한다"면서 "의미있는 싸움도 있지만, '이 모든 싸움이 궁극적으로 좋게 끝날 수 없을 것'이라며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일들로 인해 낙심할 수 있고, 옳은 것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라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에서 '우리의 영적인 대적은 절망이 어떤 죄보다 큰 죄임을 알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를 절망의 늪에서 크게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용기의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우리가 선을 추구하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선이 드러날 것을 실제적으로 믿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까다로운 부분은 이것이다. 하루 하루 소모되는 영적 전쟁을 위해 이 거룩한 하나님의 힘을 빌리고자 할 때, 과거 우리가 추구했던 선에 대한 그분의 목소리를 간과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선을 행하는 일을 중간에 포기해선 안될 뿐 아니라, 무엇이 선인지 겸손하게 구하는 일도 포기해선 안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미국에 위대한 영웅들을 통해 자유, 번영, 정의의 물결을 가져다주셨다. 그러나 동시에 이 영웅들은 이같은 축복을 나머지 세계와 나눌 수 있는 도덕적 비전을 갖고 있지 않았다.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나라의 확장하고 이 땅에 의로움과 공의를 실현하시기 위해 부족한 남성과 여성들을 사용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영웅들이자 동시에 그분의 아픈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를 떨게 하는 하나님의 도덕적 위엄을 원한다. 그리고 어쩌면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을 수 있다. 우리가 겸손하게 선을 구하는 일에 지쳐서는 안된다. 당신과 나는 모두 선하지 않고 우리가 잠깐 멈추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확실히 무엇이 옳은 것인지 놓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린 모두 '노예제도는 악하며, 이를 수용되어선 안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그러나 오늘날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현대판 노예제는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고 잔인하다. 전 세계에서 대략 4,000만 명이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여성이며, 25%는 어린이들"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 세대는 실제로 노예제도를 끝낼 수 있는 첫번째 세대이다. 국회의 양당은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승인했다. 매년 적절한 모금과 더불어,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필요한 자원을 모으고, 이를 위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 오래된 죄가 끝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선을 구한다면, 하나님의 출애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되어 반드시 추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