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4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한 교회가 셧다운의 영향으로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교인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연방 공무원들의 생활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크그로브 미셔너리침례교회의 도널드 존슨(Donald Johnson) 목사는 뉴스채널 3과의 인터뷰에서 "국세청과 같은 정부 기관에서 일하는 교인들이 있다. 셧다운에 관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자료들을 통해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8명의 교인들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리고 헌금과 교회 재정을 통해 약 8천 달러를 모아 주일날 8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전달할 수 있었다고.
이 교회 성도로 국세청에서 약 35년 동안 일해 온 제니스 뱅스톤(Janice Bankston)은 폭스13과의 인터뷰에서 "전에도 일시적으로 일을 그만둔 적이 있었지만, 이번 셧다운은 다르게 느껴졌다. 과거 몇 주 동안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다. 우리가 다시 돌아가게 될 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청구서를 어떻게 지불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보호법인 전국노동관계법(LNRA)은 미 노동자에게 파업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정부 종사자들은 예외다. 지미 카터 대통령 재임 당시 연방정부 파업금지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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