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랜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승리하는 기도 생활의 핵심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이해하고 그분 앞에 나아오는 겸손"이라고 강조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챈 목사는 최근 가스펠코얼리션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에서 "우리가 기도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먼저 겸손해야 한다. 겸손을 구하라. 요한계시록 4,5장에 나오는 장면을 생각해보라. 사도 요한은 천국의 일부분을 보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감히 그 보좌에 나갈 수 있을까? 성경에서는 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왕 되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는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저를 중재하시고 저를 통하여 역사하십니다. 제가 당신 앞으로 나아갑니다. 당신의 성령이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챈 목사는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모습을 비추며 하나님께 잘 보이기 위해 행동한다. '기도회에 좀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는 일에 너무 익숙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기도회에 참석하면 모든 이들이 '잘했다'면서 등을 두드리고, 자신에 대해 꽤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이런 태도로 주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보좌 앞에 겸손하게 서야 한다. 믿을 수가 없다. 난 지금 그분 앞에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바나 리서치가 조사에 따르면, 꾸준히 기도시간을 갖는 미국 성인들의 경우, 기도의 가장 큰 동기는 바로 감사(62%)였다. 가족과 공동체의 필요 때문에 기도한다는 응답(61%)도 많았다. 개인의 위기 속에 도우심을 구하기 위해 기도한다는 응답(49%)도 있었다.
챈 목사는 앞서 기도의 주제와 중요성에 관한 메시지를 자주 전했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사명이 아닌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기도하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기도하고 있다"면서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갈 때 앉자마자 우리의 필요를 아뢰기보다 조용히,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자들이 기도했던 방식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려쳐주신 기도의 방식을 돌아보면서, 내가 오늘날 배운 것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기도는 나와 달랐다. 그들이 구하는 것은 내가 구하는 것과 정말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도할 때, 당신의 바람이 하나님의 바람과 같은가? 당신은 하나님의 나라와 사명을 구하고 있는가? 아니면 스스로의 왕국을 구하고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헌신된 자를 원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