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한국에서는 ‘레알’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레알은 실제 존재하는 용어가 아니라, 영어 ‘real’을 한국식 발음으로 표기한 말입니다.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말했단 말이야? 레알?”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말했어? 사실이야? Really 정말이야?”라는 뜻입니다. 또는 이 단어를 이렇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레알 꽃미남!”, “진짜로 잘생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가짜가 많은 세상에서 진짜 제대로 된 무언가를 보고 싶어 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하는 듯합니다.
탐 크루즈라는 유명한 영화배우가 있습니다. 1981년에 데뷔해서 56세가 된, 현재까지 37년 동안 주연배우 자리를 지키는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액션 배우로써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는 그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레알?을 고집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영화를 찍을 때, CG(컴퓨터 그래픽)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본인이 직접 모든 스턴트를 해냅니다. 심지어 전투기를 직접 몰기도 합니다. 올해 개봉한 영화에서는 이쪽 건물에서 저쪽 건물로 뛰는 연기를 직접 하다가 다리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그런데, 그 부러진 다리로 뛰어가는 장면을 소화해냈다고 합니다.
이제는 컴퓨터 그래픽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못 만들 영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과 레알?로 찍은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레알에 열광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리얼, 레알이 중요합니다. 그저 남이 경험한 것을 보고 듣는 것으로 끝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레알이 아닙니다.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은혜는 내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직접 그런 은혜를 경험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실험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그러한가?” 묻고 연구하고 연습하는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다른 신앙인들이 경험한 것을 부러워하다가 마는 그런 신앙이 아니라, real, 리얼, 레알, 신앙을 추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