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지도자였던 한 남성이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영접한 후,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목회자가 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르네 마르티네즈(Rene Martinez)이다. 'Level'이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탄숭배에 노출되어 있었다.
플로리다 리저시티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동물들을 잡아 제사를 드리는 것을 봐왔다고 한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사탄적인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사탄을 보기 시작했고, 이는 전체 인생을 망쳐놓았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즈는 12살 때부터 약물 복용, 총기 절도, 주택 침입, 총격 등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1990년대 그는 라틴 신디케이트라는 단체를 조직했는데, 이후 마이애미에서 가장 위험한 세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14세였다. 그는 살인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몇 차례 죽음의 순간에 이르기도 했다.
CBN과의 인터뷰에서는 "총알이 내 머리를 스쳤던 때가 생각이 난다. 과거에는 총알이 휘파람을 불었다. 내가 뒷마당을 달릴 때, 그들은 나를 향해 총을 쏘고 있었다. 총에 맞았을 때 거의 반쯤 죽었으나 아직 살아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된 이후 마르티네즈는 길거리 삶을 청산하고 프로 (맨주먹)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결국 프로 MMA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니카라과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세계챔피언이었던 리카르도 마요르가를 물리치고 세계적인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허전함을 느꼈다고 한다. "난 돈이 있었고, 명성도 있었다. 갱스터 음악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허전했다."
그러던 2013년 그는 삶이 완전히 바뀌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를 완전히 바꾸신 것이다. 당시 주차장에서 갱스터 음악을 녹음중이었던 그가 "내가 너를 몇 차례나 살려주었다"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된 것이다.
"갑자기 내 눈 앞에 과거의 모든 삶이 펼쳐졌다. 총이 내 얼굴에 박혔을 때, 총알이 내 귀를 스쳤을 때가 보였다. 난 거의 5~6번은 죽을 뻔 했다. 그리고 내 친구들은 모두 죽었다. 하나님께서 이유가 있어서 날 살려두신 것이었다. 난 바로 그 자리에서 회개했다."
그렇게 신자가 된 후 2016년 세례를 받았다. 그는 "그 때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왜 하나님께서 나를 몇 차례나 살려주셨는지 깨닫게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여전히 살아있는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나의 삶이 변화되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셨다. 그분은 구덩이에서 나를 끄집어내셨다. 그분이 내게 이렇게 하셨으면, 누구나에게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오늘날 그는 교도소, 청소년 보호시설, 거리 등에서 많은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용기를 주고 있다. 과거 갱단이었던 이들에게도 세례를 주었다. 그 가운데는 그가 몸 담았던 갱단에 속한 이들도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워리어 레벨'(The Warrior Level)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하나님께서 저를 선택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주님, 저는 폭력배였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통해 시련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십시오. 주님께서 반드시 당신을 어두운 곳에서 끄집어내주실 것입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