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 마이클 W. 스미스는 워싱턴 국립 성당에서 열린 고 부시 대통령의 장례식 전날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전 고인과 수십년간 알고 지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스미스가 마지막으로 고인을 본 것은 약 3개월전이었다고. 그 만남에서 그는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1982년 발표된 '프렌즈'(Friends)라는 곡을 불러줄 수 있는지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그는 "우리가 떠날 때 고인에게 포옹을 하고 '우리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자 그의 눈빛에 불꽃이 일어나며 '친구는 영원히 친구야'라고 말씀하셨다. 뎁과 나는 이것이 우리가 그를 만날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29년 동안 그 분과 친구가 된 것은 무언가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그 분이 본인의 장례식에서 나에게 추모곡을 요청하셨다는 사실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날 장례식에서 미군 합창단, 미국 해양 오케스트라, 대성당 합창단과 함께 추모곡을 연주했다.
한편, 크로스워크닷컴이 편집한 간행물 'op-ed'에 따르면 마이클 W. 스미스는 지난 1989년 NBC의 'Christmas in Washington' 특별 행사에서 부시와의 우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설명했다.
그는 "당시 공연이 끝난 후, 대통령은 우리 중 일부에게 백악관에 올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피아노를 지나면서 나에게 무언가를 연주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우정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백악관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했다. 올리비아 뉴튼존과 함께 대통령 가족을 위해 연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나누며 "내 경력에서 가장 큰 영예 중 하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기도를 수행하도록 요청했을 때였다. 'Above All'이라는 찬양을 당시 처음 연주했다. 물론 많이 긴장됐었고 가사를 잘못 말하는 실수도 했다. 부시 가문이 미국에 의미했던 바가 너무 많아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이클 W. 스미스는 올해 초 미국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추모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의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 대통령과 멜리니아 트럼프 (Melonia Trump) 영부인을 비롯해 모든 전직 대통령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