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소속 대형교회 목회자가 "요가는 사단적인 뿌리를 갖고 있다"며 기독교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미주리 오자크의 제임스리버(James River) 교회를 이끌고 있는 존 린델(John Lindell) 담임목사는 약 1만 500명의 교인들에게 "요가의 자세는 당신에 대한 사단적인 의도를 갖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델 목사는 할로윈을 앞둔 주일예배 설교에서 교인들에게 점술가, 마법, 이교도 형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가를 초자연적인 것과 비교한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는 우리가 사회가 얼마나 포스트기독교 문화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알려준다. 요가는 기독교인들이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동부 신비주의 한 형태임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현재 요가는 어디에든지 있으며, 지역 YMCA 수업에도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요가는 마귀적인 의도를 갖고 있으며 마귀적인 힘이 있다. 왜냐하면 힌두교가 그렇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린델 목사는 "요가에서 '수리야'(Surya)로 알려진 가장 일반적인 태양예배 자세는 힌두의 태양신을 예배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요가의 자세는 단지 운동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물세례를 수중 에어로빅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명상에 대해서도 "명상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마음을 맑게 하고, 힌두교 신들의 이름이 들어간 만트라를 외치기도 한다. 마음을 비우는 것은 영적으로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이에 교회 인근에 위치한 스프링필드의 요가 공동체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기독교인 요기들은 "요가를 연습하면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요가 스튜디오를 차려 운영 중인 한 여성은 작은 지역 사업이 상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설교가 무지하고, 일치가 필요한 때에 기독교인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설교에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