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8년 동안 수감생활 중이던 파키스탄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가 결국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가 그녀의 석방을 두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달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아시아 비비와 관련해 무슬림 열심당과 거래를 다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BBC에 따르면, 법원은 비비를 출국금지 리스트에 올릴 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만약 이같은 조치가 받아 들여진다면, 머지 않아 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파와드 쵸드리(Fawad Chaudhrt) 정보부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가지 선택권이 있었다. 힘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정부가 해선 안 되는 일이다. 우리는 협상을 시도했고, 현재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극단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단계를 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폭력적인 시위대에 맞서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한다. 우리에겐 영구적인 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치료가 아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싸움이다”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신성모독죄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앙으로 인한 심각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
앞서 2011년에는 아시아 비비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 2명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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