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문화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바나 리서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4명의 그리스도인 중 거의 3명이 신앙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나 리서치의 연구에 따르면 '좋은 영적 관행'이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연구는 지난 13일 뉴욕 타임즈에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기고를 낸 조나단 메리트 작가가 지난해 바나 리서치에 의뢰해 천여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 분의 3 이상이 영적 또는 종교적 대화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게다가 교회에 정기적으로 다니는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13%만이 일주일에 한 번 영적 대화를 나눴다고 응답했다.
메리트 작가는 미국인들이 하나님이나 그들의 신앙에 대한 토론을 꺼려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내적인 갈등이 미국인들을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에서 몰아 내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대화 유형이 긴장이나 논쟁(28%)을 초래하고 종교가 정치화된 방식(17%)으로 보여질까봐, 혹은 종교적(7%)이거나 이상해 보이거나(6%) 또는 극단주의자(5%)처럼 보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메리트 작가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기독교 국가에서 우리의 대화는 우리가 주장하는 영성을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그들의 신앙에 대해 토론하지 않을 때 번영 설교자와 정치인 같은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서술을 추진할 여지를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타임즈 기고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거나 남용하고 학대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적 영적 언어를 피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 말들이 의미하는 바가 싫어서 말하기를 그만두면 지금까지 그 언어를 사용해 왔고,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 의해 마이크는 잡아먹힌다"고 재차 경고했다.
이어 "텔레비전 전도사들은 영적 언어를 계속 사용하여 두 번째 제트기를 사기 위해 기부금을 요구한다. 정치인은 영적 언어를 계속 사용하여 부당한 입법을 추진한다. 거리 설교자는 불타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버리기 위해 영적 언어를 계속 사용한다"면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그만 두었기 때문에 그들이 대화를 지배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실제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바나 리서치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신앙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영적인 대화를 나누기를 열망하는 소수는 일련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습관에는 기도, 성경 읽기, 교회 참석과 같은 '좋은 영적 관행'이 포함된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든 사람이 그들의 죄를 용서받을 필요가 있다"는 강한 믿음을 포함해 불신자들과 그들의 신앙을 나누는 '개인적인 책임감', 믿음을 나눈 후 평화와 기쁨을 느끼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경험과 결합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 연구는 또한 영적 대화와 같은 일이 예기치 않게 일어날 때를 대비한 '의도성과 준비성'이 그들의 신앙을 열심히 나누는 그리스도인들의 습관 중 하나라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