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간으로 10월 12일(금) 터키 법정은 앤드류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명령했다.
브런슨 목사의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이즈미르 서부 도시를 떠나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앤드류 브런슨 목사의 석방 사실을 알리며 집에 곧 올 것이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가 화요일쯤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7월 15일 터키 반정부 단체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이후 비상사태 하에 2016년 10월 터키 당국은 브런슨 목사를 쿠르드 노동자당(PKK) 불법 테러조직과 연계되었다는 혐의로 구속했다.
터키 법정은 공개되지 않은 거짓 증언을 기초로 앤드류 목사에게 35년 형을 언도하였지만, 터키 검사는 지난 2년 간의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였다.
앤드류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미국 정부와 기독교계의 전방위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르도안 정부는 앤드류 목사의 석방을 정치적인 이유로 거부하면서 미국과 터키의 긴장을 높이며 터키를 정치적, 경제적 수렁에 빠뜨렸었다.
브런슨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 날은 우리 가족이 기도했던 날이다. 미국에 있는 집으로 가게 되어서 기쁘다"며 "우리 가족 모두 대통령과 정부와 국회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런슨 목사가 미국으로 돌아오게 돼서 "영광"이라며 "그는 심한 고난을 겪었으나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제재를 해제하기로 터키와 협정을 맺은 바 없다고 밝혔다.
브런슨 목사는 그의 아내와 세 자녀와 함께 터키에서 20년 이상 살았으며 이즈미르에서 성도수 25명 정도 되는 소형 교회를 이끌었다.
지난 7월 건강 악화로 감옥에서 풀려나 재판을 받을 때까지 가택 연금에 들어갔다. 몇 주후 미국은 터키의 법무부 장관 및 내무부 장관들에게 그의 억류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브런슨 목사와 미국 정부 관리들은 그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