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의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최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플로렌스에 영향을 받은 이들을 잊어버리신 것이 아니"라면서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잊지 않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허리케인의 이유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미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같은 위기의 상항 가운데 목회자로서 우리는 이 단순하지만 깊은 진리를 나눠야 한다"고 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16일 오후 5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내륙인 그린빌 부근을 지나고 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한 이후 남서쪽 내륙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이동 중이다.
현재 플로렌스는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됐으나 미 기상청은 여전히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태풍이 서서히 이동하면서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의 위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플로렌스가 사람의 걸음걸이보다 낮은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후 며칠간 최고 1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산악지대에 가까워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