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예언은 우리 이성 (理性)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산물입니다. 예언은 그것이 성취되어야 진정한 예언입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수많은 점술가의 예언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맞는 것은 확률의 문제이지 예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예언(prophesy)의 책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무슨 미래 사건의 예측(prediction)만을 담은 예언의 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예언자가 나오고 예언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예언”(預言, telling-forth)이 전체 성경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10% 미래에 관한 예측도 사사로운 일에 대한 점괘가 아니라 의도를 가진 “예측” 혹은 “예언”(豫測, 豫言, foretelling)입니다. 그것은 대부분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그리고 교회의 생성과 발전과 완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으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의 출현에 대한 예언(사 45:1-3)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기원전 690년경에 예언되었는데, 약 150년 후에 실제로 역사에 성취됩니다. 유다의 요시야 왕도 세상에 태어나기 300년 전에 성경이 예언을 하고(왕상 13:1-2), 그 후에 예언이 성취됩니다(왕하 23:15-17).
요시야 왕의 예언은 벧엘 우상제단의 종말과 심판에 대한 예언입니다. 북조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은 금송아지를 벧엘과 단에 세우는 악한 일을 했습니다. 여로보암이 황금송아지 우상의 제단을 만들고 이것이 우리를 이집트에서 구원한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아무나 제사장으로 세워 예배를 주관하게 합니다. 이에 선지자가 예언하기를, 앞으로 요시야 왕이 나타나 이 제단을 다 훼손하고 제사장의 해골을 태워 재를 이 단위에 뿌릴 것이라 말합니다.
마지막 종교개혁자인 남조 유다의 요시야 왕은 성전에 까지 침투한 바알, 아세라, 일월성신을 섬기는 우상을 모두 척결하게 하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산당의 제사 드리는 곳을 모두 파괴시킵니다. 그는 열심을 가지고 북쪽 벧엘에 이르러 이스라엘을 더럽혔던 우상을 부수고, 가루를 만들고, 우상숭배를 하던 제사장의 묘소를 파내어, 시체를 태우고 제단을 폐허로 만듭니다. 그 일을 하던 중에 한 제사장의 무덤과 비석을 보고 그것의 정체를 요시야가 물으니, 그 성읍 사람들이 바로 요시야에 대하여 300년 전에 예언을 한 유다 출신 선지자의 묘소라 알려줍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열심히 주의 일을 감당한 요시야의 사역이 이미 하나님의 예언을 통해 기록된 것입니다. 요시야의 생각과 결단과 성취가 자신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도우심과 인도하심의 결과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예언은 우리의 의지적 결단과 행동을 무효화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성도의 책임과 행동과 참여를 요구하십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가는 성도들의 발걸음 위에 하나님이 같이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도대상자 VIP를 찾아서 전하고 구하여 인도함을 우리의 참여로 이루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