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올랜도 펄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생존자가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회개시키셨는지 간증을 나누었다. 게이였던 그는 이제 더 이상 동성애자로 살아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자비에르 루이즈(Luis Javier Ruiz) 씨는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GEA)에서 운영하는 GPS(God, People, Storie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떻게 동성애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 성령께서 그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현재 어떻게 사람들을 돕고 있는지를 나누었다.
30대인 그는 교회에서 자랐지만, 당시는 많은 교인들이 동성애 이슈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모를 때였다. 그가 교회에서 배운 것은 이를 비밀로 유지하는 방법뿐이었다고. 어릴 때부터 동성에게 끌림을 경험한 그는 성 정체성 문제로 지속적인 혼란을 겪었다. 그러다가 결국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그날은 어머니의 생일날이었다. 당시 가족들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누군가 매우 강한 어조로 동성애를 반대했다. "동성애자들은 지옥에 갈 것이다. 그들은 혐오스럽다"는 내용이었다.
루이즈는 "그건 나쁜 일이었다. 가족들과 이에 대해 토론을 했다. 그러다 결국 '엄마, 그거 알아요? 당신의 아들이 게이에요. 어떠세요?'라고 말하고 대화를 끝냈다"고 전했다.
그의 부모는 이 같은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고, 관계는 좋지 않았다. 그들은 부모로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랐고, 교회의 사역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루이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에 입대하고 15년 간 복무했다. 군대에서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겼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날 남자로 보았다. 그리고 밤이 되면, 나는 게이 클럽으로 가서 파티를 하며 어울렸다. 하나님 없이 잘 살 수 있는 최고의 방식으로 내 삶을 보냈다."
군대를 마친 후에는 플로리다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의 이중생활이 시작됐다. 그는 교회 활동에 참여하고, 인턴십까지 마쳤다. 동시에 올랜도 LGBT 공동체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6년 6월 11일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고, 그날 밤 친구들과 함께 펄스의 나이트클럽에 놀러간 것이다. 6월 12일 새벽까지 그는 클럽에 있었고, 순간 화재가 난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총소리였다.
총격을 가한 인물은 오마르 마틴으로 드러났다. 그날 총 49명이 사망했고 그의 친구들도 목숨을 잃었다.
"난 오랫동안 아팠고, 절망했고, 상처를 받았다."
그는 며칠 뒤 메일로 더욱 심각한 소식을 접하게 됐다. 그날 사망한 이들 중 대다수가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도 역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검사 결과 그도 에이즈 양성반응이 나왔다. 루이즈는 더 깊은 절망으로 빠져들었다. 죽지는 않았지만 분노가 깊어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환란 속에서 그를 만나주셨다. 성령께서 그에게 "너를 내려놓고 내게 순종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가 자유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원수가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침대에 누워있는데 눈물이 흘러내렸고, 난 하나님께 외쳤다. 수 년 동안 교회에서 들었던, 그리고 성경에서 읽었던 성령의 능력으로 내 삶을 변화시켜 달라고. 동성애를 비롯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했다. 심지어 '하나님, 전 동성애자에요. 당신께서는 이렇게 저를 받아주시잖아요. 있는 그대로 저를 받아주세요. (동성애를) 가져가주실지 모르겠어요.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라고도 말했다."
이 모든 일들 속에 여러가지가 삶에서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제 동성애를 하나님께 드렸다. 포르노중독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 때 성령께서 나 자신을 당신께 드리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물으시는 것 같았다. 이것은 동성애자에서 이성애자가 되는 문제가 아니라, 단지 그분께 마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많은 이들이 루이즈에게 묻는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의 성을 바꾸실 수 있느냐고. 그러나 펄스 생존자인 그는 이것은 잘못된 마음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결함으로 부르신다. 왜냐하면 동성애는 죄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그리스도와 친밀함 속에 그분의 마음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진짜 변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교회와 동성애 공동체 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에 있는 교회가 성소수자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동시에 여전히 동성애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이 죄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자유롭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다. 우리는 동성애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포르노중독뿐 아니라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자유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펄스의 클럽에서 죽을 뻔 했던 자신을 살려주신 데에는 특별한 뜻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뭔가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 이제 저의 희망의 이야기, 세상을 향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사람들을 바꾸시고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