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기독교 TV와 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OC교협)가 미자립교회 돕기에 뜻을 모은다. 미자립교회 돕기 기금을 마련하고자 두 단체는 오는 5월 19일(토) 오후 7시 미주비젼교회(담임 이서 목사, 2536 W. Woodland Dr. Anaheim CA 92801)에서 희망나눔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무료이며 헌금 시간이 있다.
CTS는 이미 과거 7번의 희망나눔콘서트를 통해 노숙자, 장애인, 중독자를 섬기는 선교단체들에 그 수익금을 기부해 왔다. 2015년에는 네팔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도 했다. 올해도 희망나눔콘서트를 준비하는 가운데 CTS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미자립교회에 눈을 돌리게 됐다. 감덕규 본부장은 “CTS가 그동안 교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이를 위해 OC교협에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선예와 함께 CTS혼성합창단, CTS여성합창단, CTS아이드림콰이어, CTS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진행하는 김명옥 음악총감독은 “선예 씨 본인도 선교사의 아내이기에 금번 행사가 미자립교회를 돕는다고 하니 흔쾌히 초대에 응해 주었다. 주요 출연자들 대부분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번 콘서트에 함께 한다”고 설명했다.
OC교협은 CTS의 제안을 크게 환영하며 한 뜻이 됐다. OC교협은 이서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미자립교회 돕기에 주목해 왔다. 이 회장은 미자립교회를 일시적으로 돕는 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컨퍼런스와 1대 1 멘토링, 연합 선교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던 차였다. 이 회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미자립교회를 후원하되, 이것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미자립교회 가운데 비전과 열정이 있는 교회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다. 그리고 이 교회들에, CTS는 콘서트 수익금을 전달하고 OC교협은 목회자 멘토링 및 목회적 협력을 제공한다. 이 교회들은 CTS와 OC교협이 함께 선정한다. 박재만 부회장은 “그런 점에서 이번 콘서트는 OC 지역 교회들의 협력과 상생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헌영 부회장은 “OC교협은 최근에도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간증을 듣는 등, 미자립교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런 실천이 점점 구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무대에 설 선예는 원더걸스의 보컬이자 리더였다. 인기 절정을 달릴 때,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인 제임스 박 선교사를 만나 결혼했다. 둘은 해외 선교 활동을 함께 하며 가까워졌고, 특히 아이티 지진 현장 봉사를 함께 하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선예는 현재 두 딸을 키우는 어머니이다. 그는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지만 간증과 찬양 사역으로 하나님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