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이민자의 딸인 니키 헤일리(Nikki Haley) 주 유엔 미국대표부 대사가 사람들 사이에서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 '케이아메리칸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대사는 '인도계 미국인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이름 앞에 붙어왔다.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주 유엔 미국 대사,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여성 주지사. 그리고 지금 사람들은 헤일리 대사가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를 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헤일리 대사는 현지시간 지난 5일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에서의 강연을 마치고 사회자로부터 다음의 질문을 받았다. "당신 생전에 여성 미국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 헤일리 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사회자는 이어 "당신 생전에 인도계 미국인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보는가?" 헤일리 대사는 웃으면서 즉답을 피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우리가 열심히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라고 늘 상기시켜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엄마는 항상 내게 무슨 일을 하든 잘하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그것을 갖고 나를 기억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그녀는 "나는 '저거를 하고 싶다, 나는 저기를 가고 싶다'하는 식의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가 주 하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내가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은 오늘 잘했다면, 어제보다 오늘이 낫도록 했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그의 일을 하도록 하고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