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북 정삼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설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주변국으로 미국을 꼽았다.
여론조사 기관인 주식회사 공정이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63.6%가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없다" 12.6%, "중국" 8.6%, "북한" 8.5% 순이었다.
반면, 안보·국방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인 주변국을 묻는 질문에서는 '중국'이라는 응답이 26.5%로 가장 높았고, 북한 22.7%, 미국 22.2%, 일본 21.1%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76.1%는 적절한 시기에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생각했으며, 여기에서 다뤄져야 할 의제로는 '북한 핵폐기'(67.3%)라는 응답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한편,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2.5%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우리는 단일민족이니까"라는 응답이 27.1%로 가장 높았고, "분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어서" 26.5%, "북한 주민의 인권과 자유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15.4% 등의 순이었다.
통일 예상 시기는 '5~10년 이내'가 26.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3~5년 이내'와 '10~20년 이내'가 16.1%, '20년 이상' 15.8%, '불가능하다' 13.3%, '3년 이내' 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정이 자체 구축한 유·무선전화 DB를 활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8.4%(유선: 8.1%, 무선: 8.8%)였다. 또 2018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