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타고난 잠재력에 맞게 성공적으로 자녀를 성장시키고자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 것 입니다. 자녀의 성장과 행복을 위해서는 자녀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 성격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자녀는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자신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는 각 자녀들에게 주어진 성격과 기질을 받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 11일 타코마 새생명교회(담임 임규영 목사)에서 "건강한 가정과 아이들의 성격이해"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전한 송지혜 박사는 "자녀의 성공적 양육을 위해서는 자녀들이 가진 여러 기질과 성격을 잘 파악하고, 그들의 말과 생각을 통해 자녀의 속마음까지 잘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격심리 전문가인 송 박사는 "부모들은 자녀들을 양육할 때, 자녀들이 부모의 성격 유형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성격이 되어주기를 선호하고, 자녀들의 성격이 부모와 정반대적인 유형일 경우, 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뭔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거나, 고쳐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것이 곧 자녀와 부모 사이의 불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송 박사는 부모가 자녀에게 생각 없이 내어 뱉는 부주의한 말들에 대하여 주의를 요청하면서 "그런 말들을 습관처럼 들으면서 자라난 아이들은 또 다시 자신들의 자녀들에게 습관처럼 되 물림 될 수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하는 뻔한 말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모의 부주의한 뻔한 말들은 자녀를 변화시키기 보다는, 잔소리처럼 들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며 "오히려 폭넓은 대화나 타협을 통해 자녀들의 갈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 조언했다.
송 박사는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해 부모는 '유심히 관찰하는 눈'이 필요하다. 관찰을 통해 통찰력을 얻게 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융합의 길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자녀들을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기를 당부했다.
한편 송지혜 박사는 피아노 교수학 박사이자 성격심리 전문가로 그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 UCLA 대학원 피아노 박사과정을 거쳐 ACM 대학 피아노 교수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피아노 교수법 연구소를 중심으로 음악교육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아이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 <결혼 후 나는 더 외로워졌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