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을 돕는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 인천항을 통해 긴급 구호세트 2천개를 남포항으로 선적한 것이다.

긴급구호세트는 집중 호우로 집을 잃고 임시로 대피해 있는 북한 수재민에게 전달된다. 특히 월드비전의 협동 농장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평양 두루섬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이번 구호세트는 국제 구호 기관이 보낸 첫번째 구호 물품으로 30여명의 월드비전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만들어졌다. 내용물은 밀가루, 통조림, 의약품, 비누, 타올, 버너, 방수 매트와 옷 등이다.

월드비전코리아데스크는 북한 수재민을 돕는데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어 안내 전화 1-866-625-1950으로 전화하면 언제든 북한 집중호우 돕기 수재 의연금을 접수할 수 있다.

현재 워싱턴과 매릴랜드 한인교회협의회가 월드비전을 통해 북한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협의회 소속 교회에 모금 참여를 호소하는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모아진 성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