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장학 기금과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한 2017 밀알의 밤이 시애틀밀알선교단(단장 장영준 목사)의 주최로 지난 11일,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 밀알의 밤에는 인기 가수 박완규 씨가 초청돼 찬양과 노래, 간증을 통해 교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박완규 씨는 '사랑하기 전에는',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 찬송가 273장 '나 주를 멀리 떠났다', 부활의 히트곡 '네버엔딩스토리' 등을 불렀다.
1996년 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박완규는 천년의 사랑, 약속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요덕 스토리 등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화려한 삶으로 인기를 누리면서 살았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가수, 가장으로 어려운 삶을 10년간 살게 됐다. 사는 것이 힘들어 가수를 그만두려고까지 했다.
박완규씨는 "항상 '너 크리스천 맞아?', '예수님을 믿어?'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고 예수님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세상을 미워했던 내가 주님을 만나고, 그 분을 위해 살게 되었다.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삶을 살다가 천국으로 가고 싶다"고 간증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너 예수 믿는 사람이 맞느냐고 물으면, 나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라고 고백한다"면서 "이 밀알의 밤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지 아니한 사람이 혹시 이 자리에 있다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크리스천으로서 예수님 앞에서 깨끗한 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황세진, 김혜빈의 듀엣 찬양과 시애틀밀알선교단 수화찬양팀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시애틀 밀알선교단장인 장영준 목사는 15년 전에 시애틀에 뿌려진 작은 밀알이 지금까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며 "오늘의 밀알의 밤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한 순간이 될 것이고, 앞으로도 밀알은 세상의 작은 밀알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하나님께서 장애인들을 사랑하시고, 장애인들의 아픔 가운데 함께 하신다"며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더 많은 분들이 한 영혼을 살리는 일, 밀알 선교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002년 창단된 시애틀 밀알은 초교파 기독교 장애인 선교단체로 매주 토요일 시애틀과 타코마, 훼드럴웨이에서 장애인과 봉사자 100여 명이 함께 하는 사랑의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밀알 사랑의 캠프, 가족 운동회, 밀알의 밤을 개최해 장애인 선교와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