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가 북한의 집중호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북한 홍수를 카테고리 2로 선포하고 지난 20일 2천개의 가정용 긴급 구호 세트 1차분을 북한으로 발송했다. 긴급 구호 세트에는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150불 상당의 식량, 의약품, 개인 위생용품과 개스 버너, 옷 등이 담겨있다. 긴급 구호 세트는 평양 인근 남포항으로 선적된다.

월드비전은 추가로 중국에서 2천개의 긴급 구호 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10만불 상당의 식량을 구매해 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배급에 동참하고자 한다.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20일 선적된 가정용 긴급 구호 세트는 이번 집중호우에 사태에 국제 사회가 보여준 최초의 구호활동의 결실"이라며 "아직도 북한에서는 8만개의 가정용 긴급 구호세트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미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집중 호우는 북한에서 3백 여명의 사망자와 30만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지난 1997년 물난리 이래 최악으로 알려진 이번 호우는 전체 농경지의 11% 가량을 침수시켜 이후 북한의 식량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 수재 의연금은 1-866-육이오-1950이나 www.wvkor.org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