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입력 Aug 19, 2017 12:25 PM PDT

[신앙 Q&A]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서 "인자"라고 부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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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30여 년전 이문열이라는 작가가 '사람의 아들'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도 기독론과 삼위일체론과 구원론에 대한 아주 짧은 사람의 지식을 가진 작가가 예수님이 자신을 스스로 '사람의 아들'이라고 지칭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책을 낸 적이 있습니다. 자기 수준을 그대로 나타낸 아주 우스운 책이기는 하였으나...(그 책의 제목은 '아포크리파'입니다.) 예수님이 '인자'라고 하는 표현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Answer

1. 구약에서 인자의 의미

1) 단순한 "사람"의 의미(민 23:19, 시 144:3)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민 23:19(상))."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알아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관대 저를 생각하시나이까?(시 144:3)"

2)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부를 때 사용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겔 2:8)..."

3) 말세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천상적 존재(메시야)(단 7:13-14)

"내가 또 밤 이상 중에 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단 7:13-14)."

2. 신약(복음서)에 나타난 인자

1) 인자라는 명칭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 부를 때에만 사용됨. 교회나 다른 사람이 예수님을 가리켜서 인자라고 부른 경우는 없음.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인자의 의미는 위의 경우에서 3번째, 즉 다니엘서에 사용된 인자의 의미(말세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천상적 존재)로 사용하심.

2) 왜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야라고 하지 않고 인자라고 부르셨는가?

* 당시의 메시야관은 군사를 일으켜서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이스라엘 중심의 대제국을 건설할 다윗과 같은 정치적인 지도자였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서 메시야라고 부르면, 로마에 대해 반란을 주도할 정치적인 지도자로 오해 받을 여지가 있음.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야로 밝히지 않았고, 제자들에게도 부활할 때까지 자신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심(메시야 은닉).

* 또한 예수님은 당시에 잘못된 메시야관을 바로잡기 위해서 메시야라는 말 대신에 인자라는 말을 사용함.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와서 바로 승리를 쟁취하고 세계적인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으로 기대함. 그러나 예수님은 승리 하기 전에 먼저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해야 했음. 예수님은 이러한 메시야관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 메시야라는 말 대신 인자라는 말을 사용하길 원하심.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 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니 저는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막 10:33-34)."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3. 복음서에 나타난 인자의 의미

1) 지상 사역에 나타난 인자

*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진 분(막 2:10)

* 안식일의 주인(막 2:27)

* 먹고 마시며(마 11:19) 머리 둘 곳이 없음(마 8:20).

* 좋은 씨(천국 복음)를 뿌리는(전파하는) 분(마 13:37)

*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신 분(눅 19:10).

2) 인류 구원을 위해 고난 받고 죽으실 인자

* 인자는 고난을 당해야 한다(막 8:31, 눅 9:22)

* 대제사장들가 서기관들에게 넘기워 죽음을 당할 것이다(마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