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내가 스스로를 게이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 : 난 어떻게 성 정체성을 되찾고 평안을 얻게 되었는가?'(why I Don't Call Myself Gay: How I Reclaimed My Sexual Reality and Found Peace) 라는 제목의 신간을 펴낸 다니엘 맷슨(Daniel Mattson)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동성애의 유혹을 받지만 이전과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맷슨은 미국 중서부 지방의 보수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고, 개신교 교육을 받았다. 자라면서 동성애에 이끌리던 그는 결국 동성애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동성애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에 눈뜨게 됐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 세계는 언제나 조금씩 나를 당황시켰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그는 또래 소년들이나 남성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고, 남자 아이들과 원만한 관계성을 맺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자신의 영혼에 해로운 포르노를 함께 보기도 했다고. 체육 시간을 비롯해 그의 삶 가운데 놓인 여러 환경들은 그의 성적 정체성에 저주와 같은 영향을 끼쳤다.
30대 초반일 때, 그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어떤 관심도 생기지 않았다. 기독교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려고 노력했지만, 매우 외롭고 불행했다. 그는 여성들에 대한 성적 매력을 가져보려고 스트립 클럽에도 갔었으나 결국 동성애자라는 사실만 확인하게 됐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한 남성과 성관계를 갖기로 했을 때 그의 내면에는 종교를 향한 분노가 일었다. 그래서 고향인 그랜드래피즈의 세인트아달베르트 바실리카 성당으로 차를 몰고가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한다 .
이후 남은 여생을 함께 할 남성을 찾기로 결심하고 시카고를 향했다. 이곳은 그가 동성애를 받아들인 곳이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을 좋아하는 여성과 만날 때는 자신의 성향을 솔직히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이는 동성애적인 성향과 맞지 않는다. 내가 양성애자인가? 동성애자인가? 우리는 왜 이러한 구분을 한거지?"라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가금씩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졌지만, 그에게 더 큰 허무감을 남길 뿐이었다. 자신을 좋아하던 여성이 떠났을 때, 그는 자신이 저주하고 떠나온 하나님께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
맷슨이 더 이상 동성애자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없도록 만든 큰 '각성의 순간'이 있었다.
어느 날 밤 그가 파트너와 함께 '안전한' 성관계를 마쳤을 때, 콘돔에서 상대방의 혈액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하나님으로부터 온 경고 같았다. 그리고 '잠재적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면, 난 그를, 우린 서로를 사랑한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난 각성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몸은 단지 몸 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맷슨은 책에서 그의 동성애적 정체성의 발전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는지, 성적 우선순위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이 전략적인 활동을 통해 어떻게 이동되었는지 살폈다.
그는 영지주의나 인간의 몸에 대한 역기능적 관점이 이러한 성적인 이슈들과 관련한 문화적 혼돈을 떠받치고 있다고 믿는다.
▲다니엘 맷슨.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영혼의 적들이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오래된 이단(사상)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몇 년 전 '굿모닝아메리카'라는 프로그램에서 채즈 보노(미국의 유명한 트랜스젠더 : 편집자주)는 '성(gender)은 다리 사이가 아닌 귀 사이에서 발견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사실 성(sex)은 우리 다리 사이에 존재하고 우리 몸 전체를 통과한다. 귀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허구와 망상, 혼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영혼과 육체의 일치가 가지는 선함을 선포해야 한다. 이는 피조물로서의 우리에게 매우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렵더라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학교, 교구 등에서 이 문제에 관해 대화를 해야한다. 동성애 행위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는 모든 면에서 우리의 롤모델이 되신다. 그분은 남성들과 어떻게 건강한 우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도 보여주신다"면서 요한복음에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이 예수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장면을 어떻게 기록해 놓았는지 언급했다.
맷슨은 "이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동성 간의 아름다운 우정을 말씀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밀한 관계가 반드시 존재하며, 이는 가끔은 신체적인 가까움을 통해 표현될 수 있고 표현되어야 함을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사단이 하려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가려가고 왜곡되게 하는 것이다. 오늘날은 형제들 간의 우정 조차도 동성애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면서 "당신의 어린 자녀들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신체적인 접촉을 할 경우, 19세기에는 전혀 문제될 게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모든 것을 성적인 것으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생에서와 다음 생애에서 행복하길 바라시고, 그 가운데는 인간의 성도 포함돼 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시기 때문에 특정한 것에 대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면서 "동성애적 끌림은 왔다갔다 한다. 그러나 내가 경험한 고통은 진짜다. 뼛속까지 시린 외로움의 순간을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선물로 보는 법을 배웠다. 이 시간들은 하나님의 마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초대장과 같았다.
이어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눅 9:23~24) 이 말씀은 내게 유일한 답이 됐다. 외로움을 한 번 수용하고 나면, 다른 이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도구로 선택되면, 그것은 더 이상 진짜 외로움이 아니다. 대신 그것은 사랑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