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훼드럴웨이 커먼스몰에서는 한우리 축제가 열린다. 한우리축제는 한인 이민 1백주년 이후 한인들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한국의 전통 문화 및 예술을 주류사회에 알리고자 200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우리축제는 한인 축제문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한국인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추석'과 '가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마련돼 있다. 21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 오전 9시에는 거북이 마라톤이 열리며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커먼스 몰 내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이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22일 저녁 6시에 열리는 고전의 밤 공연과 23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비보이 배틀 공연이다. 고전의 밤 공연에서는 신명풍물예술단의 풍물 공연과 함께 부채춤, 북춤, 검무 등 다채로운 고전무용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신명풍물예술단은 고구려 시대의 기상과 용맹을 담은 연주로 전세계에 한국의 전통 풍물을 알려왔다. 비보이 배틀 공연에서는 한국의 비보이 팀인 뉴이스트가 화려한 춤솜씨를 자랑한다. 뉴이스트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에 출연중인 팀으로 수준급의 실력을 미주 한인들에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외국인 노래자랑인 '한우리 아이돌', 직접 전통의상을 입고 즉석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전통사진관, 서예 마당, 태권도 공연, 전통 의상쇼 등과 함께 수공예품인 닥종이 인형이 전시된다. 닥종이 인형은 류귀화 작가의 것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한국을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우리 축제 측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한우리 축제가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지만, 각지에서 모이는 한인, 외국인 모두가 계층을 뛰어 넘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축제를 계기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진정한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우리 축제가앞으로 서북미 지역의 문화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킹카운티, 훼더럴웨이 시, 월마트, 팔도월드, 어메리칸패밀리 보험, 암스트롱 케어, 버라이즌, 대한항공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