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족 청소년들이 오직예수선교교회에서 워십댄스를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몽족 청소년들이 오직예수선교교회에서 워십댄스를 하고 있다.

프레즈노의 몽족 청소년들이 올해도 성탄절을 앞두고 어김없이 LA를 방문해 아름다운 찬양으로 감동을 전했다. 20일 오직예수선교교회(샘 신 담임목사)에서 열린 ‘몽족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에서 15명 청소년은 한국어 찬양, 워십 댄스, 몽족 전통춤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주님이 주신 땅으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등 한인들이 좋아하는 찬양을 한국어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몽족은 중국, 베트남, 라오스, 태국 국경 산악지대에 2천 년 이상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에 미군에 협력했지만, 미군이 철수한 후, 현지에서 심각한 박해를 겪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6만 명의 몽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6만 명이 캘리포니아 주 프레즈노에 있다.

이번에 몽족 청소년들을 인솔하고 온 황인주 목사는 1999년부터 이 지역에서 몽족을 대상으로 선교하고 있다. 황 목사는 “몽족은 한 가정이 보통 10명 정도의 자녀를 낳기 때문에 몇 가정만 전도해도 웬만한 교회 크기가 된다”고 웃으며 말한 후 “그렇기 때문에 이 청소년들 중 단 한 명이라도 소명을 받으면 민족이 변화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몽족 청소년들은 남가주한인목사회(김영구 회장)의 초청을 받아 LA를 방문해 마리나 델 레이, 할리우드 등을 관광하기도 했다.